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담긴 놀라운 기술

  • 기사입력 2022.11.01 17:12
  • 기자명 모터매거진

르노코리아가 판매하는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하이브리드’에는 꽤 우수한 하이브리드 기술이

담겨 있다. 그러면 어째서 이 기술을 우수하다고 칭할 수 있는 것일까?

그 하이브리드 기술이 바로 모터스포츠에서 왔기 때문이다. 특히 F1에서 속도를 겨루면서 반영된 하이브리드 기술이 특기이다. 현재의

F1은 모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기술은 연비와 함께 주행 질감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컴팩트 모델에도 탑재할 수 있는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E-TECH 하이브리드는 1.6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모터 2개를 조합한다.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엔진이 동력에 개입하는

하이브리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이라고 언급되는데, 그 비밀은

모터에 있다. 일반적인 운전자들의 일상 운행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EV 모드’와 에너지 회수를 최대로 진행하는 ‘B 모드’가 있다는 점도 그렇다.

F1의 기술을 받아서 그런지 변속기가 특이하고 작동 방식도 독특하다. 전자제어 방식의 도그 클러치를 사용하는데, 도그 클러치는 본래 레이스에서

손실 없는 동력 전달과 빠른 변속을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기어의 톱니 구조도 구조이지만, 맞물릴 때 내는 독특한 소리 덕분에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그 덕분에

자동변속기가 일반적으로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구비하는 토크 컨버터가 없다. 그리고 자동변속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동변속기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는 것도 특이하다.

두 개의 모터는 역할이 다르다. 한 개는 구동축과 직결되어, 출발할 때는 100% 모터만으로 발진한다. 또 다른 하나는 엔진과 직결되며, 시동 버튼을 누르면 이 모터가

돌면서 엔진을 깨운다. 또한 주행 중에는 배터리를 충전시켜 구동 모터의 활약에 대비한다. 덧붙여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거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어 감속하게 될 경우에는 두 개의 모터가 모두 회생

제동 모드에 돌입한다. 그만큼 에너지 회수가 많아지고 더 효율을 높이게 된다.

그러면, 손실 없는 동력 전달로 유명한 도그 클러치이지만 과연 일상

주행에서는 어떨까? 옛 레이스용 자동차의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변속 시 들려오는 거친 울부짖음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레이서에게는

흥분을 일으키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일상 주행을 소화해야 하는 XM3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시점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마술을 부린다. 그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다.

그 비밀은 모터의 속도 제어에 있다. 엔진에서 변속을 요구할 때, 모터에서 접속용 기어의 속도를 제어한다. 그래서 클러치가 없이도

부드럽게 변속이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F1에서 가져온 변속

기술로, XM3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가족용 자동차로도 손색이 없도록 만드는 점이기도 하다. 소리가 줄어들고 변속 시의 충격도 같이 줄어든다. 또한 그 도그

클러치로 인해 높은 연비도 실현된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17.4km/ℓ에 달한다.

르노의 엔지니어들은 이 독특한 하이브리드를 만들기 위해 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이 아이디어는 일상 생활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엔지니어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이가 레고를 갖고 노는 모습을 본 엔지니어는 그 레고를 이론 실증용 모형에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직접 부품을 조립해보고 모터의 구동을 재현하면서 하이브리드의 구조와 효율을 개선했다. 그런 점에서는 일상 생활에 강하게 녹아들어간 하이브리드라고 봐도 될 것이다.

만약 부드러우면서도 운전의 재미가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다면,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그 답을 줄지도 모른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RE

3094만원, INSPIRE 3308만원, INSPIRE(e-시프터) 3337만원이다.

글 |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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