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셀레스틱, 전기 세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

  • 기사입력 2022.10.18 17:25
  • 기자명 모터매거진

캐딜락의 슬로건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쉽게 이해가 안 갈 수도

있겠지만, 슬로건은 다름 아닌 ‘세계의 표준(Standard of the World)’이다. 그리고 캐딜락은 놀랍게도

그 슬로건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캐딜락의 라인업을 보면, 그 슬로건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특히 중형 세단 CT5의 경우 평범한 엔진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세분화되어 있고,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는 고급 대형차로써 손색이 없지 않은가.

어쨌든 그 캐딜락이 이번에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세계의 표준이 되려고

한다. 그리고 그 표준이 될 자동차는 엔진이 아닌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과거, 현재 및 미래의 스타일에 대한 안목을 갖고 최첨단 기술을

조합해 전 세계의 다른 자동차들과 경쟁할 수 있는 캐딜락을 만든다면, 아마도 이 유려한 전기차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전기차의 이름은 ‘셀레스틱(Celestiq)’이다. 우리에게는 전기 SUV ‘리릭(Lyriq)’이 더 먼저 알려졌지만, 사실은 셀레스틱이 먼저 탄생했다.

셀레스틱은 환상적인 비율을 보여준다. 차체 길이는 에스컬레이드보다

길지만, 지붕 높이는 중형 세단인 CT5보다 낮다. 전기차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긴 보닛을 갖고 있는데, 휠베이스가

꽤 길기 때문에 실내 공간의 희생은 없을 것 같다. 매끄러우면서 깔끔한 알루미늄 그릴 패널을 갖고 있으며, 후면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형태의 ‘핀 스타일 테일램프’가 빛난다.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보트테일’ 형태를 갖는다.

실내는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형태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시보드

상단을 장식하는 두 개의 긴 모니터다. 두 화면을 합해 55인치이며, 8K 텔레비전과 동일한 픽셀 밀도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완전히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비스듬한 형태로 배치한 11인치 터치스크린이 있는데, 여기에서 인포테인먼트 기능 일부를 제어한다. 여기에 기능 추가 제어를 위한 크리스탈 콘트롤 노브도 있다.

4개의 시트는 독립적으로 제어되며,

난방 및 통풍을 모두 지원한다. 목 바로 뒤에 통풍구가 있고 열선 팔걸이도 있어 편의성이

배가된다. 지붕은 유리로 되어 있지만, 각 좌석에 따라 투명도를

개별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만큼 햇빛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실내는 가죽과 금속, 탄소섬유를 풍부하게 둘렀는데,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38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AKG

사운드 시스템은 대부분의 음악을 밀도 있게 들려준다.

얼티엄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통해 네 바퀴를 동시에 굴린다. 0-98 km/h

도달에 3.8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111kWh 용량의

배터리 팩은 넉넉한 주행 거리를 보장할 것이다. 승차감 향상을 위해 마그네틱 라이드 쇼크 업쇼버에 에어

스프링을 추가했는데, 4륜 조향 장치도 더했기 때문에 차체 크기에 비해 날렵한 코너링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스티어링 휠에도 신뢰성 높은 기술이 들어간다.

셀레스틱은 꽤 잘 만들어진 전기차인 만큼 가격이 꽤 비싸다. 캐딜락에

따르면 미국 내 기본 판매 가격이 300,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생산은 2023년 12월부터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사진을 보고 두근거림을 느낀다면 2024년에라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과연 국내에는 언제쯤 들어오게 될까?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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