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무대에 등장한 닛산의 자율주행 걸레

  • 기사입력 2022.10.14 15:50
  • 기자명 모터매거진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본에서는

NBA Japan Games가 개최됐다. 무려 NBA의 공식 시합으로, 스테판 커리가 소속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래들리 빌이 소속된 ‘워싱턴 위저즈’가 두 번의 경기를 진행했다. 그 중간인 10월 1일에, ‘Saturday Night’라는 주제로 농구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닛산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닛산이 만든 것은 바로 ‘프로파일럿 기술을 적용한 걸레’다. 흰색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이 걸레를 갖고 코트에 들어와 청소를

시작했는데, 그들이 걸레에서 손을 놓는 순간 걸레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단순히 코트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코트의 구조와 결에

맞추어 걸레들이 스스로 이동하고, 단체로 주행하면서 넓은 범위를 한 번에 닦기도 했다.

이 기술은 닛산의 자율주행 지원 기술인 ‘프로파일럿 2.0’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이다. 걸레 자체도 닛산이 3개월의 시간을 들여 개발했으며, 사전에 농구 코트의 정보를 입력해두고

센서들을 사용해 치밀한 위치 제어가 가능하다. 걸레들이 스스로 농구 코트를 돌아다니는 모습에 관객들이

열광했고, 이어서 작업복을 벗고 댄서로 변신한 사람들이 댄스 공연을 진행했다.

이 기술을 만든 닛산은, 프로파일럿 기술을 적용한 걸레는 1회성 기획이며 판매 또는 상용화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 워낙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기에, 이 기술을 다른 곳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 자체는 아직까지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정된

공간이라면 여러 가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중간에 진행된 ‘덩크

퍼포먼스’무대에는 닛산의 전기차, ‘아리아’가 등장했다. 배출가스가 없으므로 실내인 농구 코트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덩크 퍼포먼스에 마지막으로 도전한 선수가 아리아를 코트 밑에 세운 뒤, 아리아를 뛰어넘어 덩크를 성공시키는 묘기를 보여줬다. 그 결과 마지막

선수가 우승을 거두며 덩크 퍼포먼스는 끝났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