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bZ4X 전기차 리콜 개선책 발표…이제 안심할 수 있다?

  • 기사입력 2022.10.07 17:51
  • 기자명 모터매거진

토요타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출시했던 자동차, bZ4X는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암초를 만났다.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모든 자동차의

출고를 정지하고, 이미 구매한 고객에게는 주행 정지를 요청하며 다른 자동차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6월 말에 이 문제를 신고했는데, 그 동안 개선책이 나오지 않아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이번에 토요타가 개선책을 발표했다.

먼저 왜 바퀴가 빠졌는지에 대한 것이다. 토요타에 따르면, 볼트가 풀리는 것이 문제였다고 한다. 제일 큰 장애는 브레이크 디스크

부품과 휠이 맞닿는 지점의 가공이 힘들었다는 것이다. bZ4X는 허브 볼트 하나로 휠과 브레이크 디스크를

동시에 붙잡는데, 디스크와 휠이 만나는 지점이 깔끔하지 않기 때문에 허브 볼트가 느슨하게 장착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볼트가 더 헐거워지고 최악의 경우 바퀴가 빠지는

것이다.

개선책은 허브 볼트를 바꾸는 것이다. 본래 쓰던 허브 볼트는 와셔

일체형으로 다듬어졌지만, 이번에는 허브 볼트와 와셔를 분리한다. 그리고

여기에 O링 형상의 고무를 추가해 좀 더 밀착된 고정을 노린다. 와셔와

고무 부품은 수명이 있기 때문에, 교체 주기를 설명서에 표시하고 때가 되면 무조건 바꾸도록 유도한다. 브레이크 디스크도 가공 방법을 바꾸어 표면을 더 균일하게 다듬는다. 이렇게

하면 바퀴가 빠지지 않는 안전한 자동차가 된다고 한다.

토요타가 6월에 문제를 인지하고도 10월에야

개선을 내놓은 이유는 간단하다. 설계 단계부터 부품의 품질,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재검토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선 부품을 평가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달리고 돌고 정지하는 모든 상황을 설정하고 여러 가지로 힘을 받는 상황을 테스트하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이번에 개선된 부품은 이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문제 초기에 제기되었던 전기차로써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한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모터의 토크가 높기 때문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토요타는 토크나 무게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신 와셔와 허브 볼트, 고무가 결합되는 것 때문에 일반인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 토요타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타이어 전문점을 이용하거나 별도의 토크 렌치를 사용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 토요타는 bZ4X의

커튼 에어백 리콜도 같이 진행한다. 에어백을 제대로 펼치기 위한 보조 스트랩이 제 위치에 조립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사고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우려가 있고 탑승객이 부상을 입을 확률이 커진다. 보조 스트랩의 부착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한 것들은 수정하는 방식으로

리콜이 이루어진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