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케팅

  • 기사입력 2017.09.07 17:06
  • 최종수정 2020.09.01 21:03
  • 기자명 모터매거진

CAN I WATCH YOUR BACK?

골프, 테니스, 축구 등 스포츠는 세계적으로 팬이 많다. 이들 스포츠를 이용해 마케팅을 펼치는 행위는 인지도를 급상승시키는 아주 효과적인 전략이다. 분명 자동차 브랜드도 특정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인기를 높이고 있을 터.

갑자기 누가 어떤 스포츠를 지원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스포츠와 친한 자동차 브랜드 몇 곳을 소개한다.

글 | 박지웅

BMW – 봅슬레이

BMW는 이색 동계 스포츠인 봅슬레이 스폰서다. 허나 재미있는 것은 독일팀이 아닌 미국 봅슬레이팀을 지원한다. 미국 봅슬레이팀은 2인 봅슬레이 올림픽 경주에서 78년 동안 노메달 행진을 이어오다가 BMW가 디자인해 더 잘 미끄러지는 새로운 봅슬레이를 타고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승했다.

BMW가 봅슬레이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지만, 이미 모터 레이싱 경험에서 얻은 에어로다이내믹스 기술, 그리고 카본과 같은 첨단 소재 다루는 데에 익숙해서 가능했던 쾌거였다.

기아자동차 - 테니스

1905년부터 치러져 지금 4대 그랜드슬램 대회로 손꼽히는 테니스 호주 오픈(Australian Open)의 메인 스폰서가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이라면 믿을 텐가. 사실이다. 기아자동차는 2002년부터 호주 오픈을 지원해 올해로 16번째를 맞았다.

전설적인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과도 장기간 스폰서십 계약을 맺어 10년 이상이나 되는 계약기간 동안 나달은 기아의 얼굴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

포드 – 컬링

자동차 쪽에서는 포드가 유일하게 이색 동계 스포츠인 컬링을 독점 후원하고 있다. 1995년 세계 컬링 협회가 포드 캐나다를 후원사로 인정하면서 포드와 컬링의 인연이 시작됐다. 포드는 지난 20년 이상 컬링 후원사이자 가장 충성스러운 팬으로 마케팅 활동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쉐보레 - 야구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계열 쉐보레가 2005년부터 이어온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폰서십을 연장했다. 쉐보레는 메이저리그 공식 자동차 브랜드 타이틀을 계속 유지할 것이고, 동시에 자동차 부분 공식 스폰서를 맡았다.

쉐보레가 스폰서십을 유지한 지난 10년 동안 야구 장비 9만개 이상을 기부했고, 공원 9400개를 재단장했다. 미국 내 500만명 이상 어린이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혼다 - 아이스하키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도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2008년부터 NHL 공식 스폰서였던 혼다는 오는 2019년까지 후원사 자격을 연장해 활동한다. 올 초 있었던 2017 NHL 올스타 게임 MVP에게는 부상으로 혼다 릿지라인이 주어졌다.

한편, 애너하임 덕스(Anaheim Ducks) 홈 경기장은 NHL 공식 후원사 혼다의 권한으로 혼다 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자동차 - 미식축구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14년간 유지했던 자동차 쪽 프로미식축구리그(NFL) 메인 스폰서 자리가 현대자동차에게 넘어갔다. 아직 현대자동차가 구체적인 후원금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전 후원사인 GM은 연평균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276억원)을 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2008년부터 후원사를 맡기 전까지 NFL과 광고로 인연을 맺어왔다. NFL은 미국 3대 스포츠 프로리그 중에서도 시청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번 후원 계약 체결이 향후 미국에서 입지를 더 다지는데 효과적인 마케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계약은 4년 뒤인 2019년까지다.

기아자동차 - 농구

미국 프로농구리그(NBA)는 올해로 10년째 기아자동차가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기아자동차는 12개 프로팀을 동시에 지원한다.

2017년 결승에서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두 팀이 맞붙는 이색적인 광경도 벌어졌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두 팀 모두 기아자동차 후원 팀인 데다 3년 연속 결승에서 맞붙고 있어 광고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포르쉐 - 골프

이미 여러 스포츠에서 후원사 자격으로 활동하는 포르쉐가 유러피언 오픈(Porsche European Open) 메인 파트너십을 연장하기로 했다.

유러피언 오픈은 유럽 제1의 골프 투어인 유러피언 투어에서 가장 이름있는 골프 이벤트다. 2017 포르쉐 유러피언 오픈은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그린 이글 골프 코스(Green Eagle Golf Course)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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