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도입한 볼보 EX90, 아이와 반려동물의 안전까지!

  • 기사입력 2022.09.29 15:29
  • 기자명 모터매거진

볼보가 오는 11월 9일

글로벌 데뷔를 앞둔 차세대 전기 SUV, EX90에 세계 최초로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번에 공개된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운전자 부주의로 실내에 탑승자가 남겨져 발생하는 사망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미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미국에서는 뜨거운 차 안에

홀로 방치돼 사망한 어린이의 수가 900명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볼보의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오버헤드 콘솔과 실내 독서 등, 트렁크 등에 장착된 센서로 잠자는 아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반려동물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트렁크에도 레이더를 배치했다.

해당 기능은 운전자가 차를 잠그려고 할 때마다 실내 레이더 시스템이 작동해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실내에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며, 만약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차량은 잠금 해제 상태를 유지하며 콘솔 화면을 통해 운전자에게

점검 알림을 표시한다. 또한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저체온증이나 열사병의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볼보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 로타 야콥슨(Lotta Jakobsson)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곤하고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가 있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곤 한다. 하지만 ‘실내 레이더 시스템’은 이 같은 실수로부터 가족이나 반려동물이 차

안에 남겨두는 불상사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자동차 안전 분야에서 오랫동안 선도해 온 볼보는 자동차 안전의 기준을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다”라며 “우리의 노력은 여러분이 더욱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을 넘어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는 상황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볼보는 이와 관련한 규제가 허용된다면, 오는 11월 9일에 공개될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실내 레이더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왜 세계 최초인가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세계 최초라고 하는 이 기술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레이더 센서 기반

승객 알림 시스템은 이전에 공개된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에도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볼보는 이 기술을 세계 최초라고 할까? 실내에 탑승하는 승객

뿐 아니라 반려동물도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스템이 객석만을 감지하는 데 비해, 볼보의 시스템은 트렁크까지 감지 범위를 넓혔다.

EX90은 SUV이므로

객석과 트렁크가 격벽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그리고 승객이 탑승하는 것은 물론, 여유가 된다면 트렁크에 반려동물이 탑승할 수도 있다. 또한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놀다가 트렁크 쪽으로 넘어갈 우려도 있다. 이 경우 트렁크까지 감지하는 EX90의 시스템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