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도 전동화 시대! 볼보그룹코리아 전기 굴착기 ECR25 출시

  • 기사입력 2022.09.28 16:42
  • 기자명 모터매거진

볼보그룹코리아가 28일 2.5톤급 전기 굴착기 ECR25를 출시했다.

ECR25전기굴착기는 지속가능한 건설기계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볼보건설기계의 핵심 전략 모델 중 하나다. 차세대 전동화 장비에 요구되는 컨셉과 기능을 충실히 담아낸 제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CR25는 2.5톤급 100% 전기 굴착기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유압식 시스템으로 대체했다. 작업성능은 동급의 디젤 굴착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소선회형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해 도심이나 인구가 밀집된 환경 속에서 활용성이 높다.
또한 소음이 없다는 점은 기존 디젤 굴착기와 차별화된 장점이다. 야간 작업 시 소음이 획기적으로 감소되며 작업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배기가스가 없어 실내 철거 작업이나 농업 및 식품 가공 등에서 비교적 쾌적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ECR25는 총 세 개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배터리 용량은 20kWh다. 장비와 함께 제공되는 표준 충전기를 사용하면 완전 충전까지 6시간이 소요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고속 충전 장치의 경우 1시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사용 시간은 유럽 기준 1회 충전으로 4시간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전기 굴착기에 걸맞게 작업편의성도 개선됐다. 볼보 텔레메틱스 기반의 전기 장비 관리 어플리케이션(EMMA)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며, 고객들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충전 상태, 배터리 수준, 장비 위치 등 정보를 받아보며 장비 작동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ECR25의 판매 가격은 7500만원이며, 정부 보조금 심사를 통과할 경우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5000만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 자동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창원공장에 전기 굴착기 첫 양산 라인을 마련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은 전동화 장비에 대한 국내 시장의 잠재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향후 소형, 중형 전기 굴착기뿐만 아니라, 수소 기반의 대형 전기 굴착기까지 전기구동 장비 생산라인을 확대,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세종 스마트시티 건설자동화 시범사업에 참여해 창원공장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EC230 전기 굴착기 2대를 비롯해, 30톤급 원격조종 굴착기 1대(EC300E), 5톤 무인운반장비 5대(HX03) 등 첨단 건설자동화 장비 8대를 투입하고,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조정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면서 건설기계의 전동화, 자동화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및 임재탁 볼보 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쿠타 볼보건설기계 아시아 총괄 부회장이 참여했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오늘은 볼보건설기계의 차세대 전동화 장비를 아시아 시장 내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소개하며 “100% 전기 굴착기 ECR25의 국내 출시는 볼보그룹의 탄소중립 이니셔티브에 발 맞춘 친환경 여정을 향한 역사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향후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건설 장비 솔루션을 구축하고, 건설기계를 전동화 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은 “ECR25전기굴착기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된 전략 모델”이라며, “탄소배출 제로, 저소음, 저진동 등 전기 굴착기가 지닌 강점들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높은 활용성을 지닌 ECR25는 향후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쿠타 볼보건설기계 아시아 총괄 부회장은 “볼보건설기계를 포함한 볼보그룹은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Net zero) 가치 사슬을 형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중간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도 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해나가기 위한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조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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