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MUSCLE DRIVING, ALL-NEW FORD MUSTANG

  • 기사입력 2022.09.15 10:52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포드의 역사를 책임지는 특별한 스포츠카, 머스탱이 7세대 신형으로 거듭났다. 여전히 거대한 배기량을 자랑하는 8기통 엔진을 품고서.

포드에게 있어 머스탱은 단순한 스포츠카 이상의 의미가 있다. 등장

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머스탱은 세월이 흐르면서 포드를, 아니 미국을 대변하는 스포츠카로 거듭났다. 포드에게 있어 어려운 시기가 와도 머스탱만큼은 살아남았고, 위기도

머스탱과 함께 극복했다. 그렇다면 전동화에 돌입하며 머스탱 마하-E와

F 150 전기 트럭을 만들고 있는 포드가 스포츠카 그 자체인 머스탱은 어떻게 다듬게 될까? 그 답이 이번에 공개됐다.

포드는 머스탱의 엔진을 극한까지 다듬는 길을 선택했다. 포드의 CEO 짐 팔리(Jim Farley)는 “다수의 경쟁자들이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 사업에서 철수하고 있는 시기에 포드가 7세대 머스탱에 투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포드가 2026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가속을 걸고 있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인기가 높은 엔진 관련 기술을 다듬으면서 엔진

관련 성장 계획을 따로 갖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탱의 느낌 그대로

7세대 모델은 언뜻 보면 현재 판매하고 있는 6세대 모델과의 차이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잘 보면 현대적인

형태의 엣지가 적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면을 낮게 그리고 수평으로 다듬어서 머스탱 특유의 폭을

강조했다. 그리고 머스탱 특유의 그릴은 1세대 모델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헤드램프는 외형 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Tri-Bar

LED 기술을 적용해 이전보다 더 밝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날렵한 형태의 루프라인을 갖고 있지만, 서킷에서 헬멧을 벗지 않고도

운전자가 타고 내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리어 오버행이 짧아졌는데, 이는 1세대 모델의 비율을 반영한 것이다. 뒷바퀴를 담는 펜더가 부풀었는데, 머스탱이 가진 힘을 그대로 보여준다. 후면을 장식하는 머스탱 특유의 3개의 막대를 기반으로 한 테일램프는

살짝 꺾여서 공기역학 개선에 기여한다. 뒤 범퍼 아래에 위치한 디퓨저 역시 공기역학을 고려한 것이다.

머스탱에서는 컨버터블 라인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도 천으로 된

지붕을 유지하고 있는데, 원터치 작동만으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지붕 천을 가능한 작게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리어 서스펜션을 장착해 컨버터블 모델도 트렁크에 최대 2개의

골프백을 적재할 수 있다. 신형 머스탱에 맞추어 색상도 11가지를

준비했으며, 브렘보에서 만든 브레이크 캘리퍼의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알루미늄 휠도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다양하게

준비된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는 극적으로 변했다. 12.4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갖고 있으며, 주행 모드에 따른 화면 변경 등을 운전자가 지정할 수

있다. 최신 게임에서 사용하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실시간으로 깔끔한 그래픽을 느낄 수 있다. 계기판 바로

옆에는 센터페시아 상단을 크게 차지하는 13.2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이 있으며, 이로 인해 물리 버튼이 많이 사라졌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기본이다.

스티어링 휠은 D컷으로 다듬어 스포츠카의 분위기를 낸다. 시트는 천이 기본이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죽으로 변경할 수 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오버헤드 USB 포트인데, 이를 통해 운전자는 서킷 주행 시 액션캠 등 카메라의 배터리 부족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지저분하게 센터콘솔에서 선을 주렁주렁 끌어올릴 일도 없다. 뱅앤올룹슨의

오디오를 선택할 수 있어, 서킷은 물론 일상 주행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대배기량 8기통 엔진의 위엄

신형 머스탱에서 가장 주목할 엔진이 바로 5.0ℓ 8기통 코요테(Coyote) 엔진이다. 4세대로 진화한 이 엔진은 듀얼 흡기 박스와 듀얼 스로틀 바디를 장착해 자연흡기 방식으로써 높은 출력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포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포드에서 만든 8기통

엔진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자신감을 일으키는 엔진이라고. 6단 수동변속기 또는 10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어떤 변속기라도 일반도로에서

서킷까지 광범위하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연비도 챙기고 싶다면, 잘 다듬은 2.3ℓ 4기통 에코부스트 터보차저

엔진을 선택하면 된다. 두 엔진 모두 퍼포먼스 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토르센 방식의 LSD, 도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감쇄력을 조정하는 마그네라이드

액티브 서스펜션, 브럼보 브레이크가 포함된다. 원할 경우

레카로에서 만든 시트도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GT 퍼포먼스

팩을 더하면 냉각 성능을 높인 브레이크 덕트와 오일 쿨러가 추가된다.

신형 머스탱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그런데 이 브레이크에

신기술이 숨어 있다. ‘전자 드리프트 브레이크’라는 기술로,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면 기본 제공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초보 시절에도 드리프트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한 수동변속기의 경우 GT 모델에는 클러치와 기어 변속에 따라 엔진 회전을 맞춰주는 기능이 포함된다.

힐앤토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어를 넣을 수 있게 된다.

최고출력 500마력, 머스탱

다크호스

포드가 이번에 공개한 머스탱의 또 다른 버전이다. 회장 내에 3대의 머스탱이 등장했는데,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잠시 후 모습을 드러낸 또 다른 머스탱이 바로 ‘다크호스’다. 본래 760마력을

발휘하는 머스탱 쉘비 GT500 모델에서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 등의 부품을 가져와 코요테 엔진에 이식한

것으로, 이를 통해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한다. 그 출력을 받아내기 위해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를 선택했다.

다크호스는 짜릿한 주행을 위해 제작되었기에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다. 티타늄 기어노브를 제공해 운전자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물론

원하면 10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하고 스포츠 패들 시프터를 조작할 수도 있다. 만약 핸들링 패키지를 선택하면, 스프링이 더 단단해지고 타이어도

피렐리 트로페오로 변경된다. 만약 여기서 더 짜릿한 성능이 필요하다면,

이전에는 쉘비 모델에서만 고를 수 있었던 카본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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