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올 가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 8월까지 7만대 이상 친환경 차량 수출 실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해 6월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올 7월까지 유럽 소비자들에게 54,123대가 출고됐다. 올 8월까지 부산 신항을 통한 수출 선적 기준으로는 총 70,214대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의 내수 및 수출용 XM3 누적 생산 대수도 8월까지 하이브리드 7만여대를 포함해 총 19만대를 넘어서며 20만대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유럽 시장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유럽 시장 내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이 5% 정도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기준 50% 이상 더 많은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의 고급 트림 선호도가 높아 상위 두 개 트림이 유럽 XM3 E-TECH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의 90% 가까운 비율을 점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출시 초기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스웨덴 유력 자동차 전문지 테크니켄스 바를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종합 평가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 볼보 V60 B4, 폭스바겐 골프1.0,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등을 누르고 최고 점수를 얻었다. 이후 영국 온라인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오토 트레이더가 올 6월 발표한 2022년 뉴 카 어워즈에서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렉서스 RX 450h 등의 경쟁차량을 제치고 실제 구매자가 꼽은 ‘최고의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 그룹 포뮬러 원 경주차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또한 도심 일정 구간에서는 EV 모드 주행도 가능하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유럽 WLTP 복합 연비는 20.4 km/l이며, 국내 기준 적용 시 유럽 대비 80~85% 수준 연비가 예상된다.
글 | 조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