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에서 현실로 나온 슈퍼카, 맥라렌 ‘솔러스 GT’ 공개

  • 기사입력 2022.08.22 10:10
  • 기자명 모터매거진

맥라렌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럭셔리카 축제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맥라렌 솔러스 GT(McLaren Solus GT, 이하 솔러스 GT)를 공개했다. 이번 솔러스 GT는 전세계 단 25명의 고객만을 위해 한정 생산되었고, 25대 모두 판매 완료되었으며, 2023년에 고객들에게 인도될 계획이다.

맥라렌은 솔러스 GT를 통해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속에 나오는 맥라렌 컨셉 카를 현실로 구현했다. 솔러스 GT는 모터스포츠, 슈퍼카, 하이퍼카 개발 전반에 걸쳐 축적한 맥라렌의 경험, 전문성의 집결체이자 미래지향적인 맥라렌의 컨셉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솔러스 GT는 고객 경험을 위해 슬라이딩 캐노피를 채택했다. 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다이히드럴 도어를 채택하는 대신, 전투기와 유사하게 싱글 시트를 덮는 슬라이딩 캐노피로 설계되었다. 때문에 탑승하려면 마치 앞으로 미끄러지듯 자세를 취해야 한다.
솔러스 GT의 무게는 1,000kg 미만이며 다운포스는 1,200kg 이상이다. 맥라렌 양산차 중에서는 최초로 엔진을 섀시의 일체 요소로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카본 모노코크 섀시와 1만 RPM 이상을 선사하는 5.2L V10 엔진, 7단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해,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결리는 시간은 불과 2.5초이며, 최고속도는 약 322km/h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역시 각각 840 마력, 67.2kg·m에 이른다. 싱글 시트 레이스 카를 제외한다면, 맥라렌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모델이다.
스티어링 휠은 포뮬러 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계기 디스플레이와 필수적인 컨트롤기능을 통합해 싱글 시트 타입의 한정된 내부공간에 최적화했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휠과 서스펜션 등 엔지니어링 설계를 비롯해 엔진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토록 한 디자인은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하며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받은 차량임을 한껏 보여준다.
솔러스 GT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차량 고객이 참여한다는 특별한 의미도 있다. 차량 제작의 전 과정에 맥라렌 스레셜 오퍼레이션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고객의 체형에 맞춘 드라이빙 시트와 FIA공인 레이싱슈트, 헬멧, 맞춤형지지대 등 세부적인 요청 사항 등이 오롯이 반영될 계획이다.
 
맥라렌의 CEO인 마이클 라이터스(Michael Leiters)는 “맥라렌 솔러스 GT는 세계적인 가상 레이싱 게임에 등장하는 혁신적인 컨셉 카를 바탕으로 이를 현실 세계로 가져온 모델이다. 도로 환경과 레이싱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설계했지만, 맥라렌을 아우르는 전문성이 기초해 현실화함으로써 브랜드가 추구하는 개척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글 | 조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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