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전기차를 만든다? 진짜로?

  • 기사입력 2022.08.10 16:19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라고

하면 애플 아이폰 제작을 대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회사다. 그런데 그 폭스콘이 스텔란티스 그룹을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및 제공 계약을 맺더니 이제는 본격적인 전기차 제작에 뛰어들려고 한다. 2021년

‘폭스콘 테크놀로지 데이’에서 전기차 3종을 공개하면서 진입을 가시화하긴 했으나, 본격적인 생산은 처음이다.

단, 지금 생산하는 것은 전기차이기는 하나 승용 모델은 아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농업에 사용하는 전기 트랙터다. 폭스콘은 트랙터 생산을 위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옛 GM 공장을

사들였다. 이 시설은 원래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가 갖고 있던 것인데, 폭스콘이 사들이면서 새로운 시설로 거듭났다.

폭스콘은 전기 트랙터를 만든다. 정확히는 모나크 트랙터(Monarch Tractor)에서 의외를 받아 차세대 농업 장비 및 배터리 팩을 만드는 것이다. 모나크 트랙터의 CEO는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트랙터를 만드려면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고 정밀하게 실행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춘 제조 파트너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생산을 통해 그 능력을 증명한 것이다.

어쨌든 폭스콘이 ‘전기 트랙터’를

통해 전기차 제작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은 명확해 보인다. 그렇다면 소문대로 애플카는 아이폰을 만들던

폭스콘이 만들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아직 모른다. 현재

애플카 프로젝트 팀이 혼란에 빠져 있으며,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사람들이 대열을 이탈해 다른 회사로 이적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폭스콘이 단독으로 전기차를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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