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본진에서 승리를 거둔 현대, WRC 2022 핀란드 랠리

  • 기사입력 2022.08.08 13:36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가 4일(목)부터 7일(일, 현지시간)까지 핀란드 위베스퀠레(Jyväskylä)에서

진행된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Secto Automotive Rally Finland)'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핀란드 랠리는 1951년 몬테카를로 랠리의

지역 예선 성격으로 시작됐으며 WRC와는 개최 첫해인 1973년부터

함께 해온 유서 깊은 대회로 70년의 긴 역사는 물론, 인기

면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랠리이다.

그 핀란드에서 현대가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WRC가 개최된 핀란드 유바스큘라(Jyväskylä)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WRC 전문 팀 헤드쿼터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현대는 토요타의 홈코스에서 우승을 거둔 셈이다. 현대 팀은 오트 타낙

(Ott Tänak),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등 2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타낙은 2시간 24분 04초 6의 기록을 달성, 2위와 6.8초

차이의 접전을 벌인 끝에 현대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대회 시작 2일차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오트 타낙은 이후 경기 중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주행을 선보였다. 토요타 팀의 로반페라가 사고로 앞 유리를

날려버린 상황에서도 어택에 돌입했지만, 타낙을 막을 수는 없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현대 월드랠리팀이 핀란드 랠리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성공해 그 의미를 더했다. 티에리 누빌은 2시간 26분 22초 6의 기록으로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를 통해 총 40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해 2019, 2020 종합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선두 추격을 이어 나갔다. 그리고 타낙은 이번 우승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104점을 획득, 2위로 등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랠리 우승을 통해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현대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 WRC 9차전은 8월 18일(목)부터 벨기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벨기에는 티에리 누빌의 고향으로, 작년처럼

홈코스에서 강력한 기량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 WRC는

2022년 11월 10~13일의

일본 랠리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