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브레이크 회사인 브렘보가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의 ‘골드피닉스’와 손을 잡고 새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출자 비율은 50:50이며, 새 회사의 이름은 ‘Shandong
BRGP Friction Technology Co. Ltd’가 된다. 이름 그대로 중국
동부 산둥성의 수도 지난에 설립되며, 향후 3년 동안 약
3500만 유로를 사용하게 된다.
골드피닉스는 2017년 4월에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술 관련 기업이다. 2021년 매출은 2억
1850만 달러이며 설계, 시험, 제조, 마케팅에 능하다. 특히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상용차, 열차에 사용되는 브레이크
고성능 키트에 전문 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6000
종류 이상의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슈, 4300 종류 이상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새 회사에서는 브렘보와 골드피닉스의 기술을 결합한 브레이크를 제작한다. HIS
Markit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렘보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12억 3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10% 이상,
2030년에는 18% 이상 증가하여 약 14억
6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가 많아지면 당연히 유지 보수 및 부품 교체가 늘어난다. 이
시점에서 브램보는 애프터마켓 브레이크 시장을 노리고 있다. 브렘보의 애프터마켓 최고 운영 책임자는 “이 합작 투자를 통해 브렘보는 첨단 제동 제품의 선두 주자와 전략적이면서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브렘보에 더 효과적인 패드를 개발하여 애프터마켓에서 더
높은 위치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브램보는 그 동안 많은 제품을 개발해 왔다. 디스크 표면 코팅을 통해
제동 시 배출되는 먼지가 줄어드는 제품을 공개했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브레이크 시스템도 만들었다. 그런 브렘보가 중국 회사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더 넓은 시장을 노린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과연 새로 등장하는 브렘보의 브레이크는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그
자체는 새 회사에서 나오는 브레이크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