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사태, 2023년에도 빨간불 지속…… 히타치 발표

  • 기사입력 2022.08.04 14:45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자동차 반도체 부족 문제가 거론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2022년

즈음에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꽤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 정세와

바이러스의 재유행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쳐 있어, 반도체 사태는 2023년에도

해결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지금 자동차를 계약한다 해도,

신차를 받으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히타치에서 2022년 4~6월

결산을 발표했는데, 이 자리에서 부사장인 ‘카와무라 요시히코’가 이와 같이 말했다. 단, 모든

반도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2나노 혹은 3나노 등

스마트폰 또는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는 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수급이 꽤 잘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동차에 사용하는 20나노 혹은 30나노 등 1~2세대 전의 로우 엔드 반도체다.

자동차에 사용하는 로우 엔드 반도체는 투자도 상대적으로 가라앉아 있고 수급이 활발하지 않다. 그래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당장에 해결되지는 못할 것이다. 대만

TSMC에서 2023년 말까지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고는 하나, 다른 곳에서 행보를 같이 맞추지 못하면 2024년에도 문제는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네온 가스의 공급이 불안정해졌고, 설상가상으로 전기차는 반도체를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반도체 문제로 인해 자동차 산업도 타격을 받는다. 히타치의 자동차

관련 자회사인 ‘히타치 아스테모’는 2021년 1월 출범 이후 2025년에

매출 수익 2조엔, EBITA(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포함해 기업이 벌어들인 총 영업이익) 15%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바이러스 락다운 영향과 함께 실적이 악화했고, 적자가 계속됐다.

이 시점에서 히타치 아스테모는 반도체 생산에 집중하는 것보다 조금 더 미래를 보고 전동화 등 근본적인 개혁에 집중하고 있다.

제일 좋은 자동차 구매 방법은?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자동차 구매 방법을 제시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만약 향후 6개월~1년 사이에 새 차가 필요하다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 기간을 기다리기 힘들다면, 남은 선택은

세 가지다. 지금까지 고려하지 않았던 모델을 고려해 보거나, 신차

구매를 보류하거나, 갖고 있는 오래된 자동차를 적절히 수리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관련 수석 이사가 추천하는 것은 미루는 것이다.

자동차 시장이 고객에게 유리하게 바뀔 때까지 구매를 미루는 것이다. 시장을 보면 그렇게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고객이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말이다. 어쨌든 자동차 반도체를 포함하여 일련의

신차 공급 부족 사태는 내년 말에도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아니, 어쩌면

2024년에도 똑 같은 문제를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글 |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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