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잡는 SUV! 포르쉐 카이엔 터보 쿠페 by Manhart Performance

  • 기사입력 2022.08.01 14:32
  • 기자명 모터매거진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왜 튜너 뉴스에는 온통 만소리 아니면 만하르트 얘기뿐인가요?” 정답은 그들이 가장 많은 결과물을 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튜너 뉴스를 정리해 온 입장에서 보면 최근 몇 년 동안 만소리와 만하르트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매달 한두 대씩은 만들어내는 느낌이다.
아무튼 두 만 씨(?) 형제 중 만하르트 퍼포먼스(이하 만하르트)의 최신 제품은 포르쉐 카이엔 터보 쿠페를 튜닝한 CRT 800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카이엔 터보의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558마력(ps)에서 819마력(ps)으로 높아졌고, 최대토크는 78.6kg·m에서 111.1kg·m까지 상승했다.
260마력 이상의 파워 업그레이드를 달성하기 위해 만하르트는 터보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만하르트 인터쿨러 등이 포함된 터보 퍼포먼스 키트를 적용했다. 튜닝된 엔진이 조화롭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튜닝도 거쳤는데, ECU 리맵핑을 하거나 만하르트 MH트로닉 보조 ECU를 장착하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배기 시스템 역시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았다. 배기 사운드를 바꿔주는 밸브 컨트롤과 직경 100mm의 쿼드 테일파이프가 적용된 리어 사일런서를 장착했다. 테일파이프는 세라믹 코팅 또는 카본 파이버 마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또, 200셀 촉매 변환기가 달린 만하르트 스포츠 다운파이프와 OPF가 제거된 스테인리스 스틸 파이프도 제공된다. 하지만 이러한 부품들은 TUV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독일 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해외의 고객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고 한다.
외관 쪽도 살펴보자. 익스테리어는 전형적인 만하르트 스타일이다. 전체적으로 블랙 페인팅된 차체에 골드 스트라이프와 만하르트 레터링의 데칼 세트가 적용됐다. 반짝이는 블랙 5스타 더블 스포크 알로이 휠도 골드 악센트가 들어갔다. 크기는 프런트 10.5×22, 리어 11.5×22인치이며, 각각 285/35 ZR 22, 315/30 ZR 22 타이어를 신겼다. 고객의 요청 시 휠은 다른 색상으로도 제공된다. 브레이크 시스템과 인테리어 역시 고객의 희망에 따라 개별적인 구성이 가능하며, 사진에 나온 것처럼 포르쉐의 순정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순정 에어 서스펜션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커플링 로드를 사용하는 등 서스펜션 최적화를 통해 지상고를 35mm 낮춰 세련된 자세를 연출했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런트 스포일리어와 리어 디퓨저는 아직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만하르트 CRT 800과 견줄만한 순정 모델은 카이엔 터보 GT 정도가 되겠다. 역시 4.0ℓ V8 트윈 터보 엔진으로 650마력(ps)의 최고출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86.7kg·m에 이른다. 엔진은 카이엔 터보와 비교해 크랭크축, 피스톤, 커넥팅 로드 및 타이밍 체인 등을 개선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튜닝해 변속 속도를 향상시켰다. 에어 서스펜션은 카이엔 터보보다 17mm 낮췄고, 선택한 모드에 따라 최대 15% 더 단단해진다.
휠은 앞뒤 모두 22인치이며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이다. 카이엔 터보 GT는 순정 카이엔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지만 역시 성능 위주로 튜닝된 차에는 역부족인 모양이다.글 | 김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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