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미니와 마샬의 만남…미니 쿠퍼 By 데이비드 브라운 오토모티브

  • 기사입력 2022.07.28 11:18
  • 기자명 모터매거진

영국의 신생 자동차 제조업체인 데이비드 브라운 오토모티브(이하 DBA)는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수제 자동차를 만든다. 재규어 XKR을 기반으로 애스턴마틴 DB5처럼 만든 스피드백 GT와 클래식 미니의 레스토모드인 미니 리마스터드를 선보인 바 있다.
영국의 업체라서 그런지 영국 자동차를 주로 다루는 모양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모델도 역시 지극히 영국적이다. DBA의 미니 리마스터드 마샬 에디션은 영국의 기타 앰프 및 음향기기 제조사인 마샬과 제휴하여 만든 스페셜 에디션으로 마샬 창립 60주년을 기념하여 60대 한정 제작되었다.
마샬 에디션은 내·외부의 독특한 시각적 터치로 기존에 DBA에서 선보였던 다른 미니 리마스터드 라인과 차별화된다. 외장은 독점적인 마샬 블랙 페인트에 다크 크롬과 마샬 골드 악센트로 생기를 더했는데, 마샬 브랜드의 앰프, 스피커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컬러 조합이다. 또, 도어에는 코치 라인, 핀스트라이프 및 마샬 로고 등을 손으로 그려 넣었다.
블랙/골드 조합은 차체를 지나 12인치 휠에도 적용됐다. 블랙 휠의 테두리는 금빛 악센트를 빛나고, 센터 캡에는 마샬의 금색 ‘M’ 로고가 자리 잡았다. 휠 안쪽에는 금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숨어 있으며, 금색 프런트 그릴은 마샬 앰프를 떠올리도록 디자인됐다. 외관은 마샬 골드 에나멜로 마감된 핸드 메이드 배지로 마무리된다.
DBA와 마샬은 실내에서도 블랙/골드 조합과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터치를 계속 이어 나간다. 대시보드, 센터 콘솔, 스위치기어, 핸드 브레이크 및 도어에는 모두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 금색 페달에는 ‘스킵 트랙(클러치)’, ‘재생(액셀러레이터)’, ‘일시 정지(브레이크)’ 등 오디오에 사용되는 마크를 새겨넣었다. 손으로 트리밍된 블랙 가죽 시트에는 스티칭과 마샬 로고를 금색으로 수놓았다.
또, 일반적인 카오디오 시스템을 능가하는 업그레이드도 이루어졌다.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파이오니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며, 마샬의 8 스피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물론, 글로브 박스에는 마샬의 신제품인 모티프 ANC 무선 이어버드와 충전 포트를 심었다. 또,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전자식 시동 버튼, 전동 윈도 등 현대적인 편의 사양들도 넣었다. 
하지만 이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트렁크인데, 그 안에는 슬라이드 아웃되는 완전 통합형 마샬 DSL1 콤보 앰프가 탑재됐다. DSL1 콤보 앰프에는 독립적인 전원 장치가 있어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지만, 모바일 음악 감상을 위한 마샬 엠버튼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도 함께 탑재했다.
미니 리마스터드 마샬 에디션은 1.3ℓ A-시리즈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되어 83마력의 최고출력과 13.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력은 시속 145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8.9초가 걸린다고 한다.글 | 김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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