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모터스포츠에서도 진가 발휘… 벨로스터 N 전기차 우승

  • 기사입력 2022.07.25 11:35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ETCR이

7월 22일부터 24일(현지 시각)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2022 FIA ETCR 5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FIA ETCR은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전기차 레이스를 위한 기준을 세우고, 배기가스 없는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모터스포츠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 벨로스터 N ETCR을 포함해 알파 로메오 줄리아, 쿠프라 e-레이서 등 전기 경주차 소속팀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FIA ETCR 이탈리아 대회에서 현대차는 벨로스터 N ETCR을 앞세워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가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ETCR 대회는 기존 경주차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최고출력 500kW의 전기모터와 65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들이

출전한다. 한 번의 결승 레이스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아닌, 총

네 차례의 짧은 레이스와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출발방식 또한 경마를 연상케 하는 스타팅

게이트(Starting Gate)에서 시작한다.

참여 제조사와 드라이버 순위의 경우 각 레이스 및 결승전 결과에 따라 부여된 포인트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며, 제조사의 경우 소속팀 상위 2명의

포인트를 합산하여 결정한다. 한편, 같은 기간 이탈리아 발레룽가

서킷에서 열린 WTCR 6차전에서도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좋은 성적을 거둬 지난 헝가리, 스페인 대회에 이어 제조사 부문 및 드라이버

누적 순위에서 종합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엘란트라 N TCR 로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소속)는 두번의 결승 레이스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41포인트를 획득해 드라이버 부문 선두 자리를 유지, 시즌

종합 우승의 전망을 밝혔다.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소속)는 두번의 결승 레이스에서 모두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부문에서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레이싱팀이 298 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가 합쳐져 새롭게 탄생한 대회로 F1, WRC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WTCR 대회는

아우디, 혼다, 쿠프라 등 제조사별 C 세그먼트의 고성능 경주차가 참가하는 대회로,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 앞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고성능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WTCR 7차전은 8월 5일~7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