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도 창문을 열어야 한다? 강화되는 호주의 자동차 안전

  • 기사입력 2022.07.20 16:38
  • 기자명 모터매거진

만약 운전 중 실수 또는 사고로 인해 자동차가 물에 빠진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탈출하기 힘들 것이다. 차가 물에 완전히 잠기기 전에 창문을 열고 탈출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만약 빠르게 물에 잠긴다면 실내에 물이 다 차오른 후에 문을 열어야 한다(물이

차기 전보다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지, 여전히 문을 열기는 어렵다).

그런데 이번에 개정되는 호주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ANCAP)은 물에 빠지는 상황까지도

고려하게 되는 것 같다.

2023년 1월부터 시작될

새로운 신차 평가 프로그램은 자동차가 홍수에 휘말리거나 갑자기 침수되더라도 창문과 문을 정상적으로 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장착되도록 장려하게

된다. 일단 자동차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자동차 문을 실내와 외부에서 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며, 자동차가 물에 잠겼다면 최대 10분 동안은 창문을 작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 정도라면 자동차가 급격히 잠기더라도 창문을 열고 탈출하는 게 가능할 것이다.

만약 기술이 없어서 창문 작동을 할 수 없다면, 창문을 열거나 깨는

방법을 소비자용 매뉴얼에 명시해야 한다. ANCAP의 관계자는 “충돌

후 대응은 생존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자동차의 전자 시스템이 물에 잠긴 후에도 작동할 수 있어야

차 문과 창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호주에서 홍수 사건이 있어 홍수가 예기치 않게 자동차와 탑승객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자동차가 사고로 물에 빠지는 상황도 있지만, 홍수로 인해

급격하게 자동차가 잠기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에 여기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호주에서는

아동 존재 감지 시스템도 추가하려 한다. 뒷좌석을 센서로 감지하고 어린이가 자동차에 남아있는 것이 감지되면, 소리 또는 빛을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그 외에도

자동차가 모터사이클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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