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만 겨우 웃은 6월 국내 완성차 판매량...반도체가 문제다

  • 기사입력 2022.07.01 18:12
  • 기자명 모터매거진

국내 완성차 업계의 6월 국내외 판매량이 공개됐다. 대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국내 주요 완성차 5곳 중 기아만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총 34만5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줄어든 수치다. 특히 내수 판매는 13%가 줄었으며, 해외시장 판매는 2.5%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만 9,510대를 판매했다. 팰리세이드, 싼타페와 같은 RV 모델들이 확실히 인기가 있었다. 팰리세이드 5,760대, 싼타페 2,913대, 투싼 2,864대 등 총 2만 6대가 팔렸다. 반면 세단 모델은 그랜저가 7,919대, 쏘나타 4,717대, 아반떼 3,310대 등 총 1만 5,975대가 팔렸다. 이와 더불어 제네시스는 G90 2,456대, G80 3,630대, GV80 1,745대 등 총 1만 1,208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28만 1,024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 5곳 중 유일하게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아는 6월 총 25만 8,6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1.8%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8.5% 감소했으며, 해외시장에서 4.3% 증가했다.
 
기아는 국내시장에 총 4만 5,110대를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로 총 5,593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카니발이 5,590대로 이으며, 스포티지 4,513대, K8 4,012대 등이다. 세단은 총 1만 4,837대, RV모델은 총 2만 5,681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21만 3,500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로 총 3만 8,688대를 판매했다. 그 뒤를 셀토스가 2만 545대, K3(수출명 포르테)가 1만 7,358대로이었다.
르노코리아는 6월 총 12,01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보다 15.2%나 판매량이 줄었다. 다만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의 약 63%인 2,754대가 판매된 QM6 LPe 모델의 공이 크다.
 
르노코리아의 해외 수출은 XM3가 3,832대를 기록했다. 총 누적 수출 대수 101,900대를 기록했는데 이중 약 60%는 올 가을 국내 시장 출시가 예정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쌍용자동차의 6월 판매량은 총 8,0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감소했다. 쌍용차는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급 제약이 지속되며 수출 1만대 이상의 선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차 토레스가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이후 지난 27일 기준 2만 5,000대를 넘어서며 하반기 판매 전망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국지엠은 국내와 해외 판매를 합쳐 6월 총 2만668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2만 6876대) 대비 0.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러한 실적을 이끈 것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5,692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세를 보였다. 쉐보레 스파크는 3,882대 수출하며 전년 동월 대비 84.3% 증가세를 기록해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는 총 4,433대를 판매했다. 이 역시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판매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글 | 조현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