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현대차·기아 현지 사무소 압수수색

  • 기사입력 2022.06.29 16:57
  • 기자명 모터매거진

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이 14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현대차·기아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 압수수색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현지시각 28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청 수사관 140여명은 독일과 룩셈부르크의 현대차, 기아 사무실 8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독일 검찰은 지난 2020년까지 판매된 디젤차 21만대의 배기가스 장치가 불법적으로 조작된 것으로 판단해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이 디젤 엔진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보쉬, 보그워너 그룹이 소유한 델파이 역시 함께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은 1.1ℓ, 1.4ℓ, 1.6ℓ, 1.7ℓ, 2.0ℓ, 2.2ℓ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들이며 21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독일 검찰은 밝혔다. 이로 인해 해당 차량들은 유로5 기준 및 유로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기아 측은 로이터 통신에 독일 현지에서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회사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조사 확대와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29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 대비 5.65% 하락했으며, 기아는 전날 대비 6.1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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