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위한 머슬 SUV, BMW X5 컴페티션 VS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 기사입력 2022.06.08 14:37
  • 기자명 모터매거진

거대한 SUV가 막강한 힘을 지닌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스포츠카처럼 빠르게 달린다. 그러한 이형적인 존재가 국내에도 있다. 독일과 영국, 태어난 나라는 다르지만 둘은 비슷함을 타고났다. 한편으로는 다른 감성을 전달하기도 한다.  

NEED BATTLE, NO MORE FUTURE
이 존재를 어떻게 불러야 할까? SUV인 것은 분명한데, 일반적인 SUV처럼 오프로드를 잘 달릴 것 같은 느낌은 안 든다. 물론 가려면 갈 수는 있겠지만, 이 거대한 휠과 얇은 타이어를 보게 되면 오프로드 정복 욕구는 싹 사라질 것이다. SUV가 달리기 위한 휠과 타이어를 장착한 데다가, 엔진도 일반적인 성능이 아니라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8기통 과급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그렇게 갖춘 만큼 호쾌한 주행 성능도 당연히 가졌다.

어쨌든 이번 대결은 8기통 SUV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전 세계가 친환경을 외치기 시작하면서 8기통 엔진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3~4년 후면 그 자취를 감추지 않을까 싶다. 오죽하면 8기통을 고집하던 고성능 브랜드들이 6기통 혹은 4기통 하이브리드로 똑같은 성능을 실현한다고 이야기할까. 모터의 보조 없이 순수하게 엔진만을 돌리는(마일드 하이브리드만은 예외로 하자) 모델은 이제 마지막일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 이번 대결이 마지막인 이유는 또 하나가 있다. 사실은 랜드로버에서 그동안 사용해오던 5.0ℓ 8기통 슈퍼차저 엔진도 이제 마지막이다. 이미 모습을 공개한 신형 레인지로버 고성능 모델은 이제 이 전통적인 엔진이 아니라 BMW에서 만든 8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뼈대만 다를 뿐, 같은 심장을 지닌 차가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대결의 의미도 퇴색하게 될 것이니, 아직 엔진이 살아있을 때 빠르게 진행시켜야 한다.
EXTERIOR & INTERIOR
X5 M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첫인상? 노래 잘 부르는 운동선수와 운동 잘하는 가수다. 저 멀리서부터 둘의 목청을 힘껏 자랑하며 달려오는 모습이 딱 그렇다. 각자 본업만큼 하나씩 더 잘하는 게 있는 두 차다. 새파란 운동복을 입은 X5 M과 회색 정장을 입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을 나란히 세웠다.

두 대의 디자인은 각자의 본업에 충실한 모습이다. 운동선수인 X5 M은 그에 맞게 근육을 잔뜩 드러내고 있고,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었다. 두 차의 공통점이라 하면 고성능 모델에 맞는 변화를 거쳤다는 것. 프런트 범퍼와 리어 범퍼, 머플러와 배지로 고성능 모델만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앞모습부터 살펴보자. 두 차 모두 강력한 8기통 엔진을 식히기 위한 거대한 공기 흡입구를 가지고 있다. 기본 모델과의 차이를 살펴보면 비교적 X5 M의 변화가 더 큰 편이다. 특히 X5 M은 공기 흡입구의 크기를 키우면서 범퍼의 형태에 살짝 변화를 주어 더 공격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크고 검은 프런트 그릴은 보너스다. 비교적 차분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레인지로버 쪽이 더 마음에 들지도 모른다.

가만히 서 있을 때의 자세에서 더욱 포스가 넘치는 것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쪽이다. 차를 세우면 에어 서스펜션이 차고를 낮추는데, 거의 휠하우스에 바퀴가 들어갈 정도다. 과장을 조금 보탠다면 거의 스탠스 튜닝을 거친 것 같다. 그 옆에 서 있는 X5 M이 붕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눈으로 보이는 크기의 차이다. 분명 수치상으로는 X5 M의 크기가 더 큰데, 막상 실제로 보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크기가 더욱 커 보인다. X5 M이 군데군데 굴곡이 많고 날카로운 각을 살린 디자인이라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라인이 단정하고 굴곡이 적으며 큼직한 면으로 구성된 덕분이라고 추측한다. 여기에 한 가지 이유만 더 예상해보자면 앞뒤 램프의 크기 차이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확실히 X5 M의 램프가 차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큰 편이다. 반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X5 M에 비해 램프의 크기가 작은데, 이 덕분에 덩치가 더욱 커 보이는 효과도 있다.

뒷모습에서 두 차가 같이 가지고 있는 것은 두 발의 머플러 커터. 우렁찬 배기음이 폭죽처럼 터지는 머플러의 디자인도 레인지로버가 조금 더 얌전한 편이다. 또한 머플러 사이에 자리 잡은 디퓨저의 형태는 X5 M이 더 공격적인 형태이며 스포일러 역시 X5 M이 더욱 두드러지게 디자인했다.

트렁크를 열면 두 차의 차이점이 보이는데, X5 M은 트렁크 리드의 상단과 하단이 분리된 형태로 열리고,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평범하게 열린다. 싣고 내리는 짐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것은 X5 M 쪽이 유리하지만, 차고를 한껏 낮출 수 있는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실사용에서는 조금 더 편한 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휠의 디자인과 형태는 X5 M의 형태가 더욱 정교하다. X5 M은 앞 21인치 뒤 22인치 사이즈에 가느다란 스포크를 여러 갈래로 뻗어 놓았다. 확실히 보는 맛은 X5 M의 휠이 더 좋은 편이다. 그 옆에 서 있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휠은 앞뒤 모두 21인치인데, 상대가 너무 예쁜 휠을 장착하고 있기에 비교적 아쉬움이 있는 편이지 절대 못생긴 휠은 아니다.

외관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이제 인테리어를 비교할 차례다. 먼저 BMW X5 M은 전형적인 BMW 스타일이다. 각종 버튼들은 손에 닿기 쉬운 곳에 자리 잡았으며 적당한 아날로그의 맛도 남아있는 모습이다. 또한 M을 위한 파츠들이 은근슬쩍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스티어링 휠에 붙은 빨간 단추와 M이 새겨진 기어 레버,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을 가득 채우는 카본 파츠가 이 차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실내는 결이 다르다. 새빨간 가죽으로 실내를 둘렀고 메탈 소재로 곳곳을 장식한 것은 덤이다. 특히 랜드로버의 가죽은 그 질감이 좋기로 유명한데, 이 녀석 역시 마찬가지다. 명품 가방 속에 앉아서 운전하면 딱 이런 기분일 것이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와 센터 콘솔에 각각 디스플레이를 넣어 버튼류를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두 차의 같은 점에서 다른 것을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 먼저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진 계기판은 BMW의 것이 더 낫다. 메뉴를 전환할 때 버벅임도 적고, 더욱 부드럽게 움직이는 점이 그렇다. 대신 계기판의 UI 디자인은 랜드로버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특히 아날로그 회전계의 모양을 간직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 BMW의 것은 회전계와 속도계의 그래프가 위로 오르면서 살짝 꺾이는 형태인데, 시인성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회전수와 속도에 대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아쉽다.

다음으로는 시트다. 두 차 모두 버킷 시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조금 더 본격적인 편은 X5 M이다. 달리기에 집중하는 고성능 모델의 특성을 생각하면 몸을 붙잡아주는 능력은 분명 중요한 요소다. 그러한 점에서 평가할 때는 X5 M의 버킷 시트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여기에 M 로고에 불도 들어와 멋을 더했다. 대신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조금 답답한 편이다. 레인지로버의 시트 포지션이 비교적 더 높은 편이라 시야 확보도 유리한 덕분에 일상생활에서는 조금 더 편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정도 덩치의 SUV라면 2열의 비교도 빠질 수 없다. 우선 공간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이 근소하게 더 나은 편이다. 쿠페형 SUV가 아니니 두 모델 모두 헤드룸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그렇다면 관건은 레그룸인데, 키 183cm 성인 남성 기준으로 레그룸이 더 여유가 있는 것은 확실히 랜드로버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시트가 더 편한 것은 X5 M인데, 비교적 더 푹신하고 넉넉한 방석 크기를 가져서 더 편하게 느껴지는 쪽은 X5 M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두 차의 음악을 감상해볼 시간이다. 랜드로버는 메리디안, BMW는 바워스 앤 윌킨스의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BMW는 고음 중심의 깔끔하고 청량한 소리를 들려주고, 랜드로버는 탄탄한 중저음을 베이스로 한 선명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두 차 모두 엔진룸에 8기통 교향악단이 쉬지 않고 8기통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으니 귀가 심심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PERFORMANCE
먼저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차례다. 왜 먼저 선택했냐고 묻는다면,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배기량 슈퍼차저 엔진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말하겠다. 사실 3년 정도 전에 SVR을 시승한 적이 있지만, 그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다시 한번 느낌을 복기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러고 보니 그때는 카본 보닛을 장착한 버전을 탔었는데, 이번에는 일반 버전을 타고 있으니 그것도 하나의 차이인 듯하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우렁찬 배기음이 들려온다. 최근의 자동차들은 8기통 엔진을 탑재하면서도 먹먹한 배기음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관련 규정이 강화되기 전에 만들어져서 그런지 호쾌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기어를 넣지 않고 괜히 가속 페달에 힘을 주어서 엔진음과 배기음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그런 기분이다. 그러나 여기는 건물 주차장이니 그렇게 하면 안 되겠지. 기어를 넣고 되도록 조용하게 빠져나온다.
고속도로에 올라선 뒤 본격적으로 오른발에 힘을 주면, 매끄럽게 속도를 올린다. 그리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도심 내 주행에서는 패밀리카처럼 부드럽다. 뒤에서 들려오는 폭발적인 배기음을 제외하면 말이다. 가속 시 반응하는 것만 느끼다 보면 이 차의 무게가 2.5톤이나 된다는 것을 실감하기 어렵다. 그만큼 풍부한 토크로 사뿐하게 발진하며, 고속 영역에서도 차체를 계속 앞으로 밀어내는 트랙션 덩어리다.

그 매끄러운 것과 달리 들려오는 소리는 그야말로 폭력적이다. 조금이라도 오른발에 힘을 강하게 주면, 그 순간부터는 8기통 엔진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엔진음과 배기음이 운전자를 지배한다. 낮게 깔리는 것 같으면서도 마치 강렬한 베이스처럼 울리는 이 소리는 직접 경험하지 않는다면 쉽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동영상 업로드 채널에 올라오는 소리는 직접 느껴지는 것의 반조차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만일 아직도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품고 있다면, 그래서 진정한 8기통이 어떤 것인지 체감하고 싶다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정답에 가까운 소리와 느낌을 준다. 실내는 거대한 화면으로 장식하고 디지털로 대부분을 제어하면서도 엔진은 날 것 그대로이니 그야말로 ‘즐길 수 있는 어른들의 장난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 장난감이 좀 많이 비싸긴 하다. 그래도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어디인가.

그 폭력적인 소리와 발진 쾌감에 비해 코너링 성능은 약간 아쉽다. 분명히 고속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도 맞고 차체가 바깥쪽으로 잘 쏠리지 않는 거도 좋은데, 아마도 타이어의 성능 때문에 X5 M보다 아쉽다고 느껴진 것 같다. 만약 SVR이 혼자서 코너에 진입했다면, 차체 크기에 비해 꽤 날렵하게 돌아나갈 수 있다고 칭찬했을 것이다. 브레이크는 믿음직하고 노즈 다이브도 잘 느껴지지 않으며 한계 주행을 조금 즐겨도 페이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은 X5 M의 차례. 시동을 걸 때 우렁찬 배기음이 들리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확실히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보다는 한 단계 낮은 음색이다.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여기에 적응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일반인이라면 이렇게 제어된 음색조차도 크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차는 ‘SUV이지만 스포츠카처럼 즐기고 싶어’라고 말할 줄 아는 운전자가 구매할 자동차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달려보자.

오른발에 힘을 주면, ‘명불허전 BMW’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진중하게 깔리는 음색은 여전하고, 그에 맞추어 속도를 알려주는 숫자는 재빠르게 올라간다. 만약 앞에 고성능 스포츠카가 있다고 해도, BMW X5 M이라면 재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성능을 뽐내면서 달리던 스포츠카의 운전자가 백미러를 가득 채우는 X5 M의 키드니 그릴과 우악스런 형태로 빛나는 헤드램프를 보고 놀라서 달리는 의욕을 잃어도 이해할 것이다.
고속 영역에서의 안정감은 SUV들 중에서 확실하게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크기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달려 나가는 게 가능하다. 소리 때문에 바로 와 닿지는 않지만, X5 M도 트랙션 덩어리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래도 소리가 중요하다면, 센터 콘솔에 있는 버튼을 눌러 배기를 조절하면 된다. 이 기능은 시내 주행 중에는 꼭 꺼 두도록 하자. 한적한 고속도로 또는 다른 차가 없는 터널 등에서나 제한적으로 쓰는 게 좋다.

그 막강한 안정감을 바탕으로 코너도 시원하게 돌아나간다. 크기를 의식하지 않고 달려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SUV 특유의 높이와 무게중심을 그리 크게 의식하지 않고도 코너를 정복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하위 모델에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하는 BMW가 X5 M에는 일반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달리기 하나만큼은 자신 있는 BMW이니 엔지니어들이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애써서 적용했을 것이다. 이 점은 BMW를 믿어야 한다.
아마도 뒷좌석에서의 승차감 때문에 이야기가 나올 텐데, 만약 누군가를 태웠다면 그냥 조금 천천히 달리면 될 일이다. 가족을 태우고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어서 뛰쳐나갈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 애초에 요철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허리에 그대로 전달해 사람을 아프게 할 정도로 만들지도 않았다. 그리고 달려가는 덩치를 요철 앞에서 적절한 속도로 만들어 줄 만큼 브레이크 성능도 탁월하다. 가속과 브레이크로 오른발을 적절히 옮겨가며 제어하기만 하면 된다.
CONCLUSION
조현규
8기통 터보 엔진과 8기통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두 덩치들의 대결! 운동 잘하는 가수와 노래 잘하는 운동선수라는 이미지는 이번 대결을 진행하는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분명 달리기 실력은 X5 M이 한 수 위다. 그러나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파워풀한 배기음으로 운동 성능에서 느낀 아쉬움을 잊게 만든다. 게다가 그 운동 잘한다는 BMW와 1대1로 붙여 놓았기에 비교적 부족할 뿐이지, 절대 랜드로버가 달리기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둘 다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다. 머리는 X5 M의 승리를 외치지만, 가슴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의 승리를 외친다.
유일한
인정한다. BMW X5 M은 정말 좋은 차다. 스포츠카에 가까운 성능과 안정감 위에서 오는 제어의 재미는 분명히 이 차를 상위에 서도록 만들었다. 그에 비하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분명히 고성능을 가졌지만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에서 조금 양보해야 한다. 그런데도 한 대를 고를 수 있다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을 고를 것 같다. 왜냐하면, 이 급에서 구매를 고려한다면 분명히 V8을 제대로 느끼는 게 목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브리티시 머슬과도 같은 폭력적인 소리와 회전 감각, 직선에서 다른 차들을 뒤로 밀어내는 것 같은 트랙션 덩어리와 같은 모습은 더더욱 이 차에 반하도록 만들었다.
글 | 유일한, 조현규  사진 | 최재혁
SPECIFICATION
BMW X5 M COMPETITION
길이×너비×높이  4940×2015×1750mm  |  휠베이스  2970mm
엔진형식  V8 터보, 가솔린  |  배기량  4395cc  |  최고출력  608ps
최대토크  76.5kg·m  |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AWD
복합연비  -   |  가격  1억7460만원
SPECIFICATION
LAND ROVER RANGE ROVER SPORTS SVR
길이×너비×높이  4890×1985×1780mm  |  휠베이스  2925mm
엔진형식  V8 슈퍼차저, 가솔린  |  배기량  5000cc  |  최고출력  575ps
최대토크  71.4kg·m  |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AWD
복합연비  -   |  가격  1억7947만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