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카플레이의 진화, 이제 계기판도 대신한다고?

  • 기사입력 2022.06.07 15:31
  • 기자명 모터매거진

바야흐로 인포테인먼트의 시대다. 이제 출시되는 자동차에 모니터가 없으면

그리고 스마트폰 연결 기능이 없다면 구매를 망설이는 시대가 됐다. 그 시점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아마도 애플이 ‘카플레이’를

등장시키고 나서 본격적인 인포테인먼트 시대가 열리지 않았나 싶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개발하도록 만들었고, 각 자동차 제조사들이 본격적으로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그 애플 카플레이가 이번에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구글이 최근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면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만든 것이리라. 이번에 ‘애플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새로운 카플레이는 화면의 비율과 상관없이 더 많은 기능을 가지며 또한 화면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된다. 그리고 자동차 내부 시스템과 더 많은 상호 작용이 가능하며, 끝내는

계기판을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카플레이를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

애플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 중

79%가 구매 시 애플 카플레이 작동 여부를 고려한다고 한다. 자동차에

내장된 인포테인먼트나 내비게이션이 조금 불편하다 해도 카플레이만 작동한다면 구매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카플레이가

지원되면, 별도의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카플레이와 연동되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된다. 오디오 기능도 카플레이와 연동하면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악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체할 수 있다.

신형 카플레이는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간다. 지금까지는 카플레이를

사용해도 에어컨이나 라디오는 카플레이를 벗어나 자동차 홈 화면에서 제어해야 했다. 그러나 신형 카플레이는

하단에 별도의 정보 창을 넣거나 하는 방법으로 에어컨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심지어 스티어링

열선 기능이나 통풍 시트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디오 기능도 아이콘으로 별도 표시되며, 이를 통해 자동차의 라디오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온 디바이스 방식으로 자동차의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계기판을 통해서 애플이 자체적으로 만든 속도계와 회전계, 연료계

등 다양한 계기를 띄울 수 있다. 계기판의 디자인은 애플이 만들어준 것을 사용할 수도 있고,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만 띄울 수 있도록 기능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계기판에서 바로 카플레이 작동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를 받아들인 자동차 제조사는 꽤 많다. 그리고 새로운

카플레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브랜드들도 있다. 그 중에는 벤츠, 재규어, 포르쉐, 혼다, 볼보가

있으며 르노, 포드, 닛산도 포함된다.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을 안 하는 곳도 있겠지만, 그런

곳도 카플레이 기능 일부는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직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만들지 않을 뿐이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자동차 부품 회사의 기능을 하고 있는 셈이다.

단, 이 새로운 카플레이를 빠르게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새로운 기능을 받아들이는 자동차는 빨라야 2023년 말 즈음부터

나올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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