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저렴한 전기차로 거듭난다…… 미국 판매가 인하

  • 기사입력 2022.06.03 16:23
  • 기자명 모터매거진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전기차도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전기차 가격을 올리는 곳도 늘어나고 있으며, 리비안과

루시드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 가격을 올린다는 것은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다. 그 와중에 GM이 미국 시장에서 큰 결정을 단행했다.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판매 가격을 이전보다 더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3년형 볼트 EV의

판매 가격은 이전보다 5,900 달러가 낮아진 26,595 달러가

된다. 그리고 SUV인 볼트 EUV의 판매 가격은 이전보다 6,300 달러가 낮아진 28,195 달러가 된다. 물론 이 가격은 제일 낮은 옵션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파격적인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왜냐하면 GM 역시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원자재 비용이 이전 예측의 두 배인 50억

달러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쉐보레의 대변인은 볼트 EV의 가격 인하에 대해 ‘가격 조정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볼트 EV를 꽤 오래 생산한 만큼 가격 인하의 여지도 있긴

하다. 2016년부터 생산을 해 온 데다가, 캐딜락의 최신형

전기차 ‘리릭’과는 달리 최신 얼티엄 배터리 기술이 들어가

있지도 않다. 지금에 와서는 1회 충전으로 4-5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도 꽤 많아졌으니, 경쟁력이 과거보다

약해지기는 했다.

그럼에도 이 결정은 놀랍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원자재 비용 상승은

전기차에 큰 부담이 된다. 볼트 EV의 판매 수익은 짐작하기

어렵지만, 그리 많이 남지 않을 것이다. 출시 때도 1대를 팔 때마다 조금씩 손해를 보는 자동차라고 알려져 있었다. 게다가

볼트 EV는 최대 7,500 달러에 달하는 미 연방 정부의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 대신 미국 소비자들은 볼트 EV를

구입할 때 주정부의 전기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볼트 EV의 판매가 인하 결정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모른다. 정확한 것은 볼트 EV의 2023년식 모델이 수입될 때 알 수 있을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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