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그랜저의 인기, 국내 완성차 5월 판매량 살펴보니...

  • 기사입력 2022.06.02 17:15
  • 기자명 모터매거진

국내 완성차 5사의 5월 판매량이 공개됐다.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여전히 자동차 업계는 어려운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및 전월 대비 나아진 실적을 보이는 제조사도 있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2022년 5월, 국내 시장에 6만 3,373대, 해외 시장에 26만666대로 총 32만4,0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 증가,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승용 모델은 그랜저다. 그랜저는 5월 총 7,602대를 판매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 모델이 됐다. 그 뒤를 이어 아반떼가 4,918대, 팰리세이드가 4,110대 판매되며 스테디 셀링 모델의 저력을 자랑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G80 4,330대, GV80 1,635대, GV70 2,859대, GV60 724대 등 총 1만 2,234대가 팔렸으며, 5월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한 26만 66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2022년 5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5,663대, 해외 18만 8,89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3만 4,5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7%, 해외는 5.0% 감소한 수치다.
 
기아의 승용 모델은 레이 3,788대, K8 3,636대, K5 2,618대, 모닝 2,258대 등 총 1만 4,651대가 판매됐으며 RV 모델은 카니발 5,485대, 쏘렌토 5,356대, 스포티지 4,542대, 니로 2,890대 등 총 2만 5,208대가 판매됐다.
 
5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18만 8,89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 3,40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1만 7,950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4,001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3,728대, 수출 4,863대로 총 8,59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 60% 이상 실적을 회복했으며, 본격적인 회복세는 6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XM3는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907대를 판매하며 5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SM6는 전년 동기 대비 149.1% 증가한 553대가 5월에 판매되며 가장 높은 판매 회복세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어려움으로 가장 큰 생산 차질을 빚었던 QM6는 5월에 1,248대가 판매되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5월 수출은 부품 수급 및 선적 지연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4.9% 줄어든 4,863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선적 물량 4,337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80% 이상인 3,481대를 차지했다.
한국지엠은 5월, 국내 시장 2,768대, 해외 시장에 12,932대 등 총 15,700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47대, 876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콜로라도가 총 32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00.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5월 수출은 총 12,932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6,471대 수출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한 가운데, 스파크와 말리부가 각각 2,792대, 59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3.8%, 675.3% 증가를 기록, 네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4,275대, 수출 4,007대를 포함 총 8,28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8천대 판매를 넘어선 것이다. 다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적체 해소에 집중하면서 부품 공급차질로 인해 수출 선적 적체물량만 1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 달 수출 위주로 생산 라인을 운영함에 따라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년 누계 대비로는 12.9% 증가세를 유지하며 회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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