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함이 다르다, BMW 신형 7 시리즈

  • 기사입력 2022.05.25 17:15
  • 기자명 모터매거진

BMW 신형 7 시리즈가

드디어 국내에서 공개됐다. 아직 완벽한 양산형 모델은 아니지만, 공개된

것만으로도 국내 플래그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도록 만든다. 특이하게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엔진과 전기 모터를 모두 소화하는데, ‘전기차라고 해서 지금의 자동차와 다를 것이 없다’는 BMW의 메시지를 보는 것 같다.

일단 외형이 웅장하다. 이전보다 길이 130mm, 너비 48mm, 높이

51mm가 증가한 차체에, 휠베이스 3,215mm를

갖고 있어 확실히 커졌다. 게다가 위 아래로 분리된 헤드램프 유닛과 LED를

두른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웅장함을 더한다.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방향지시등을 겸하는데, L자 모양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품고 있다.

실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화려한 엠비언트 라이트로 무장했다. 에어컨

송풍구는 시대를 반영해 가늘게 다듬어졌다. BMW의 전기 SUV iX와

마찬가지로 센터터널에 크리스탈 아이드라이브를 품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급스러움이 더욱 살아난다. 앰비언트 라이트도 일반적인 형태가 아니라, 패널 안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빛난다.

도어가 상당히 특이하다. 전자식 도어를 갖추었는데, 열기 버튼을 누른 후 도어에서 조금 물러나야 활짝 열린다. 센서가

도어에 선 사람 또는 장애물을 감지하여 열리는 범위를 결정한다. 실내에서 자동으로 도어를 닫는 것도

가능하다. 뒷좌석은 기존에는 갤럭시탭을 사용했는데, 신형은

도어에 LCD 모니터를 붙여 기능을 조작하도록 만들었다.

앞좌석도 놀랍게 다듬어졌지만,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뒷좌석도 소홀하지

않았다. 특히 뒷좌석을 위한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압권이다. 평소에는 접힌 상태로 루프에 붙어 있다가 원할 때 펼쳐지는데, 뒷좌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에 최적화되어 있다. 8K 해상도 지원은

물론, 유튜브 온디맨드 영상 스트리밍 기능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엔진부터 PHEV, 전기 모터까지 다양하게 제공한다. 그리고 고성능 모델도 당연히 준비된다. 일반 전기차인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101.7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다. 고성능 전기차인 i7 M70 xDrive는 2개의 전기모터로 600마력이 넘는 최고 출력과 100kg·m가 넘는 최대 토크를 발휘할 예정이다.

신형 7 시리즈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11월 출시로 추정되며, 엔진 모델은 740i 부터, 전기 모델은 i7

xDrive60 부터 천천히 공개될 것이다. 고성능 모델의 경우 2023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하나의 형태에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구현한 신형 7 시리즈는 과연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인상으로 남게 될까?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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