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 파나소닉의 배송 로봇

  • 기사입력 2022.05.11 17:16
  • 기자명 모터매거진

택배는 꽤 힘든 일이다. 그래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그리고 로보틱스

회사들이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배송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도 있기에, 배송 로봇은 이제 필수 연구 영역에 돌입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 배송 로봇을 연구할 때 사람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을

연구하다가 사망사고가 발생해 중단된 우버의 자율주행 연구를 생각해 보면 된다.

그러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연구하는 회사 중에는 일본에서 유명한 ‘파나소닉’도 있다. 파나소닉은 ‘파나소닉

홀딩스’를 중심으로 일본 내에서 소형 저속주행 로봇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연구 자체는 꽤 오래 진행되고 있었다. 2020년 11월부터 진행되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 로봇은 자율 주행을 진행하다가

필요할 때는 관제 센터에서 연구원이 원격 조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억제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을 배송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로봇을 사용하면서도 보안 요원이 항상 붙어있어야 했다. 괸제

센터에서 일하는 연구원과는 별도로 로봇 근처에서 보안 요원이 항상 로봇을 감시해야 했던 것이다. 자율주행

로봇인데 항상 보안 요원이 붙어야 한다면, 효과는 그다지 없게 된다.

배송 인원을 줄이기 위해 로봇을 사용한다는 커다란 장점이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 내에서 경찰청(경시청)이 지정한 규정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이번에 보안 요원이 없이도 배송 로봇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도로 주행이 가능해지면서 올해 5월부터는 로봇이 스스로 마을 주민들에게 상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그 동안 실증 시험을 거치면서 로봇의 인식능력을 향상시키고 원격 조작과 관련된 인공지능

기술을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 수행하는 원격 조작만으로 로봇이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로봇의 인식 능력이 향상됐다. 먼 곳에 있는 사람이나

가까운데 있는 자동차 등의 이동하는 물체 그리고 도로에 떨어진 물체 등을 즉각 발견해 괸제 센터의 인원에게 알리고 원격 조작을 부탁한다. 원격 조작으로 횡단보도 등을 지날 때 통신이 끊겨도, 로봇이 알아서

안전한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다수의 고정밀 센서와 카메라로 감지되는 물체들을 분석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거나 회피할 수 있기도 하다.

이제 로봇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업화가

힘들기도 하다. 파나소닉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담당하는 임원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만들고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한 명의 연구원이 담당할 수 있는 로봇의 대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며, 그와 동시에 안전성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 북미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는 곧 배송 로봇과 관련된 사업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아직까지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코로나 시대가 아니어도 택배와 관련된 요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배송 로봇과 관련된 연구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파트 내에서만 로봇이 움직이는 등(배달의민족 딜리타워) 한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언제 즈음에 국내에서도 배달원 없이 배송 로봇이 전달하는 피자를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글 | 유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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