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위한 페라리, ‘SP48 유니카’ 공개

  • 기사입력 2022.05.06 10:12
  • 기자명 모터매거진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한 페라리 원-오프(One-off) 시리즈 최신작인 SP48 유니카가 공개됐다.

SP48 유니카는 F8 트리뷰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2인승 스포츠 베를리네타다. 디자인은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의 지휘 아래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맡았다. 오리지널 모델인 F8 트리뷰토에 오마주와 화살촉 모양의 전면 프로파일 덕분에 SP48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신차 디자인의 핵심은 절차적 매개변수 모델링(procedural-parametric modelling: 치수 값이 수정되는 즉시 모델 형상을 변경할 수 있는 모델링 프로세스) 기술과 3D 프로토타이핑(3D Prototyping, 적층 제조)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의 디자이너들과 마라넬로의 엔지니어들은 차량의 전면 그릴과 엔진 공기 흡입구를 완전히 다시 설계할 수 있었다.

차체에 적용된 절차적 그래픽 솔루션(procedural graphic solutions: 매우 작은 기본 데이터로 시작해 코드 자체에서 생성된 데이터로 생성되고 채워지는 솔루션)은 그릴의 디자인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SP48 유니카 전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SP48 유니카의 열-유체-동역학 설계는 다른 공기역학 솔루션과 균형을 이루며 냉각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F8 트리뷰토와 비교하여 가장 큰 변화는 프론트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아래의 엔진 냉각 흐름을 위한 공기 흡입구다. 프론트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각각엔 그릴이 장착되어 있는데 각 섹션은 최적화된 각도로 설계되어 공기의 흐름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구조 덕분에 엔지니어들은 인터쿨러 흡입구를 사이드 윈도우 바로 아래에 장착할 수 있었고 결국 측면의 흡기구 크기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더 길어진 리어 오버행은 루프에서 오는 공기흡입을 감소시키고 리어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실내는 리어 스크린을 제외하면 F8 트리뷰토의 기술적 정체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SP48 유니카만의 날렵하고 스포티하며 공격적인 특성을 살리고 색상과 트림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세심한 개발 작업이 아낌없이 투입되었다. 대표적인 예는 알칸타라 합성 섬유이다. 시트와 대부분의 실내 트림에 사용된 알칸타라는 특수 개발된 블랙 레이저로 타공 처리되어 있다.그 아래로는 외관 컬러와 일치하면서 각도에 따라 조금씩 색감이 변하는 붉은 오렌지색 패브릭이 살짝 드러난다. 이 모티프는 그릴의 육각형 모티프와 루프의 리버리를 더욱 부각시켜 차량 내부와 외부를 매력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SP48 유니카의 운전석에서는 실 커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릴과 동일한 레이저 엠보싱 육각 모티프가 적용된 실 커버는 광택 처리가 돼 있다. 운전석의 무광택 탄소 섬유는 전문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며 여기에 그리지오 칸나 디 푸칠레 컬러가 더해져 한 층 더 특별함이 배가된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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