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진짜같네!”페라리 E-챌린지, With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

  • 기사입력 2022.04.29 13:45
  • 기자명 모터매거진

페라리 챌린지 머신을 타고 1시간 동안 타임 어택을 했다. 거의 진짜처럼….  

단순히 레이싱 게임이 아니다. 몇 년 전부터 F1 선수들도 연습의 일부분으로 레이싱 게임을 한다. 본격적인 시뮬레이터를 갖추고 오락적인 농도가 덜하고 사실적인 게임으로 코스를 숙지하고 전략을 미리 세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눈을 감지 않고 온 감각을 열고 한다고 보면 된다. E-스포츠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반포에 위치한 페라리 매장이다. 취재를 핑계로 사심 가득하게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를 구경 및 경험하러 매장에 도착했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중형 세단 가격과 맞먹는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놨다. 시뮬레이터 디자인부터 근사하다. 페라리처럼 레드 페인트가 발려 있고 장비는 웨이브 이탤리(Wave Italy)의 게파드(Ghepard) 제품이며 프로그램은 아세토 코르사다.

주행할 차는 488 챌린지카, 트랙은 영암이다. 올 여름 페라리 챌린지가 영암에서 열린다고 하니 먼저 가상 레이스를 해 본다. 코스도 익숙하지 않고 시뮬레이터 조작도 낯설다. 고맙게도 인스트럭터가 친절하게 코스 공략법까지 알려준다. 그냥 레이싱 게임은 해봤지만 이런 본격 시뮬레이터는 처음이다. 진짜 트랙을 타는 것처럼 몰입이 된다. 집중력이 높은 편이 아닌데 연습 주행 5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스티어링 기어비와 감각은 실제와 거의 같다. 시뮬레이터에 달린 댐퍼들은 연석을 밟을 때마다 나를 흔들어 버린다. 사운드와 손, 그리고 엉덩이로 느껴지는 감각이 실제와 흡사하다. 시뮬레이터가 얼마나 진짜 같은지 트랙 데이에서 한 세션을 격하게 탄 것처럼 땀도 나고 힘들다.
체험을 마치고 488 챌린지에 출전하는 박재성 드라이버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488 챌린지 머신을 한 번도 타보지 못했더라도 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연습하고 타면 적응 시간이 단축된다고 한다.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처음에는 페라리 고객들 상대로 심심함을 덜어주기 위해 이 장비를 가져온 줄 알았는데 큰 오산이었다. 이 시뮬레이터를 통해 코르소 필로타 페라리(Corso Pilota Ferrari)도 준비할 수 있다. 코르소 필로타 페라리는 드라이빙 프로그램이며 4단계(스포츠, 어드벤스, 에볼루션, 챌린지)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아는 챌린지 대회를 나가려면 이 모든 과정을 이수해야 출전 가능하다. 분명 이 시뮬레이터를 해 본다면 챌린지 대회를 나가고 싶게끔 피가 끓는다.

또한 이 시뮬레이터로 ‘페라리 e-챌린지 코리아’를 개최한다. 4월 15일부터 1라운드가 시작되고 올해까지 총 4라운드가 열린다. 이는 페라리 챌린지에 참가해 본 적이 있거나 참가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참고로 대회가 아니라면 누구나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글 | 안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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