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르쉐가 전기차로 변신했다, 포르쉐 911 카레라 By Modern Classics

  • 기사입력 2022.04.29 10:08
  • 기자명 모터매거진

포르쉐 911의 세계에는 레스토모드를 만드는 매우 성공적인 애프터마켓 프로젝트가 이미 많이 있다. 흔히 레스토모드라 하면 올드카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아닌, 성능을 개선하거나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말한다. 포르쉐 911은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구세대 911이 내연기관 혹은 전기모터를 품고 레스토모드의 재료가 되었다.
여기에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는데, 불가리아의 신생 튜너인 모던 클래식이다. 모던 클래식의 차별화된 점은 단순히 오래된 911을 소재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 결함이 있고 수리할 수 없거나, 아예 엔진이 없는 차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것이다.
모던 클래식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있지만 2년 국제 보증을 포함해 유럽 연합의 모든 국가에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의 파일럿 프로젝트는 911 제품군에 최초로 터보차저를 도입한 G 시리즈 911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원래의 파워트레인은 남아있지 않으며, 후드 아래에는 BMW에서 공급한 완전 전기 구동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싱글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굴리며 137kW의 최고출력을 생산한다. 이 숫자가 낯설지 않다면 그건 아마도 BMW i3의 출력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전기 에너지는 42kWh 용량의 배터리팩에 저장되며, 모던 클래식에 따르면 한 번 충전으로 155마일(약 2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초라한 파워지만 1970년대의 오리지널 911 카레라보다 더 강력하며, 고성능의 카레라 3.0 모델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전기 911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6.8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력은 시속 160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최대 11kW의 저속 AC 충전과 최대 50kW의 급속 DC 충전 등 두 가지 충전 옵션을 사용할 수 있는데, 급속 충전 시 배터리의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린다.
외관은 원래의 형태와 디자인을 유지하지만 이 전기 911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 ABS, ESP, 힐 어시스트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센터 콘솔에 익숙한 i드라이브 컨트롤러가 달린 BMW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하지만 계기판은 오리지널 911과 동일한 배열의 아날로그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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