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차도?"...국토부, 5개 제작사 42개 차종 리콜 조치

  • 기사입력 2022.04.27 14:01
  • 기자명 모터매거진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기아, 피라인모터스 등 5개 회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42개 차종 47,17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결함은 각 제조사들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먼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250 등 25개 차종 30,991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조향핸들 핸즈 오프 감지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사용 시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지 않아도 경고 기능이 작동되지 않았다.

또한 E450 4MATIC 등 6개 차종 7대(판매이전 포함)는 전조등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하향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C200 4MATIC 등 5개 차종 13대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 전압 상황 발생 시 비상통신시스템(eCall)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들은 오는 4월 29일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12,128대는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엔진오일 오염도 증가에 따라 엔진 오일펌프 내 부품 간 마찰 및 파손이 발생하는 이유로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5월 2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한 K9 3,942대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ABS,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제어 기능이 통합된 저자제어 유압장치에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5월 3일부터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퓨즈 장착)을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벤틀리 뉴 플라잉스퍼 5대는 조수석 좌석안전띠 내 일부 부품의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를 조수석에 장착할 경우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으며, 사고 발생 시 탑승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에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가며 오는 5월 2일부터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전기버스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에 따라 하이퍼스 11L 전기버스 등 2개차종 87대는 고전압전기장치 경고 표시 누락, 하이퍼스 11L 전기버스 82대는 비상탈출장치 미설치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5월 2일부터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만약 결함시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중저가로 수입되는 전기버스, 전기이륜차 등이 국내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국내에 유통되는 등 자동차 안전 확보에 미흡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따라서 이러한 차종에 대해 자기인증적합조사를 확대하는 등 안전에 대한 검증을 보다 면밀히 하고, 안전기준 미흡, 제작결함 등이 확인되면 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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