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뒷좌석에 영화관이 있습니다”…BMW, 완전변경된 뉴 7시리즈 공개

  • 기사입력 2022.04.21 16:03
  • 기자명 모터매거진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더욱 커진 크기는 물론,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7세대 7시리즈의 외관은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상하단이 분리된 헤드램프와 더욱 거대해진 ‘키드니 그릴’은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디자인 대신 이러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지난 2001년 출시한 4세대 7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당시 수석 디자이너였던 크리스 뱅글이 디자인한 4세대 7시리즈는 특유의 모습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특히 ‘뱅글 버트(Bangle Butt)’라 불리는 트렁크 디자인은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이후 자동차 디자인의 트렌드가 이러한 방식으로 바뀌며 오히려 트렌드를 앞서 나갔다고 평가받는다. 즉, 이번 7세대 7시리즈의 전면 디자인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차체의 크기도 키웠다.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130mm, 너비 48mm, 높이 51mm 증가했다. 특히 휠 베이스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5mm 증가한 3,215mm에 달하며 실내 공간을 더 넉넉하게 확보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열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다. 2열 승객을 위한 시어터 스크린이 처음 적용됐다. 8K 해상도를 지원하며 사상 최초로 유튜브 온디맨드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등받이 옵션 익사이터 스피커를 포함한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여기아 5G 호환 안테나 시스템을 통해 고속 커넥티비티 기능을 지원해 차량 내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앞좌석에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여기에 BMW 인터랙션 바,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정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증강현실 뷰 등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위한 기능이 다양하게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모델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특히 7시리즈 최초로 순수 전기 모델인 i7이 주목받는다.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의 용량은 101.7kWh로 WLTP 기준 최대 625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i7 M70 xDrive는 i7의 최상위 모델이며 최고출력은 600마력 이상, 최대토크는 100kg·m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HEV 모델에도 M 모델이 탑재된다. BMW M760e xDrive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200마력의 전기모터가 조합되며 합산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1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PHEV 모델인 BMW 750e xDrive도 새롭게 출시되며, 가솔린 모델로는 V8 엔진이 탑재된 BMW 760i xDrive와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 BMW 740i 및 BMW 735i, 디젤 모델인 BMW 740d xDrive 등이 준비된다.
 
7세대 7시리즈 및 전기모델 i7은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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