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전기차를 완성하는 덴소의 전동화 기술과 제품

  • 기사입력 2022.04.18 15:37
  • 기자명 모터매거진

토요타가 신형 전기차 bZ4X를 5월

12일부터 일본에서 판매한다. 첫 해에 5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라는 특성을 고려해 모두 리스

형태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리스를 통해 전기차 최대의 문제인 판매 가격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만일의

경우에도 수리를 리스 회사에서 책임지므로 고객은 걱정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계약 기간 중에 10년 혹은 200,000km 주행에 대해 배터리 용량 70%도 보장한다.

bZ4X에 들어간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엔 덴소가 개발한 제품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들은

전류를 감지하는 전류 센서, 충전·전력 변환·전력 분배 등의

기능을 집약한 ESU(Electricity Supply Unit), 고효율 에코 히트펌프 시스템, 탑승객의 무릎을 따뜻하게 만드는 복사 히터 등이다. 그 외에도 전기차

전용 ECU 등이 있으며, 다른 회사에서 만든 신형 eAxle에 덴소의 인버터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전기차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센서가 중요하다. 새로 개발한 전류 센서는 기존의 IC를 쇄신했다. 또한 부피가 커지는 요인이 되는 자기 코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전기차에

필요한 ±1200A의 높은 전류에 대응하면서도 크기를 기존에 비해 40%

줄인 것이 특징이다. ESU는 배터리 충전을 제어하는 충전 통합 ECU와 컨버터 등 전기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을 하나의 유닛으로 만든 것.

소형화로 인해 그만큼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다.

에너지를 파악한 후에는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덴소에서 이번에 만든

‘고효율 에코 히트펌프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주행 중 제상(난방 사용 중 발생하는 실외기 성에를 녹이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로 인해 겨울에 연비가 더 높아지며, 고온수와 저온수를 따로 제어하는

다기능 밸브를 활용해 방열량 조절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히트 펌프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어큐뮬레이터 사이클(축압기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리시버 사이클’을 사용해 부품을 많이 줄였다.

복사 히터는 적은 에너지로 최대 난방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다. 히터

표면에서 복사열을 내 탑승자만 효율적으로 따뜻하게 만든다. 히트 펌프 시스템과 조합하면 난방 에너지를

줄여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히터는 표면이 박막 필름을 적용했으며, 1분 작동으로 100℃ 이상까지 올라가 탑승자의 무릎을 따뜻하게

만든다. 만약 표면에 신체가 닿으면, 순식간에 온도를 50℃ 이하로 낮추며, 장시간 접촉해도 이를 감지하고 작동을 멈춘다.

이와 같은 제품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할 만 하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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