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변신은 무죄, 페라리 로마 by Mansory

  • 기사입력 2022.04.12 17:26
  • 기자명 모터매거진

페라리 모델 중 가장 아름다운 차를 물으면 주저 없이 로마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50~60년대 이탈리아 로마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링과 미니멀한 연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F430과 FXX를 디자인한 바 있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프랭크 스티븐슨이 그의 디자인 비평 비디오에서 페라리 로마에게 10점 만점에 9.5점을 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만소리가 로마를 위한 애프터마켓 튜닝 키트를 발표했을 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예상대로 만소리는 로마의 외관 디자인에 많은 수정을 가했다. 스타일에 대한 미니멀한 접근 방식을 싹 날려버리고 미묘함이라고는 1도 없는 다양한 보디 파츠로 외관을 둘렀다. 모든 애드온 파츠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풀 컨버전 키트이며, 후드 역시 초경량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졌다. 만소리는 이 컨버전을 ‘매우 남성적인 변신’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페라리 로마의 오리지널 디자인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보디 키트는 프런트 범퍼, 프런트 그릴, 사이드 스커트 립, LED 브레이크 라이트가 장착된 리어 디퓨저, 후드,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미러 하우징, 프런트 펜더 및 도어 스트립, 만소리 로고가 들어간 트렁크 로고 패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런트 범퍼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탑재되지 않은 차량을 위한 버전과, ADAS나 레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된 차량을 위한 버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후드는 도색 버전과 클리어 코팅 없이 무늬를 드러낸 네이키드 버전을 선택할 수 있으며, 리어 스포일러 역시 클리어 코팅 없는 네이키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었으며, 일반 버전과 레이싱 버전 중 고를 수 있다.
휠은 프런트 9.5×21인치, 리어 12×22인치의 YT.5 단조 휠을 장착하였으며, 각각 255/30 R 21, 355/25 R 22 사이즈의 고성능 타이어와 매칭된다. 그 밖에도 200셀 스포츠 촉매 변환기가 포함된 다운파이프가 적용되었으며, 지상고를 25mm 낮춰주는 스포츠 스프링도 장착했다.
실내 역시 만소리의 손길을 거쳐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붉은 가죽으로 덮은 후 블랙 트림으로 장식했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만소리의 로고를 넣었는데, 전체를 가죽으로 덮을 수도 있고 가죽/카본 파이버, 가죽/알칸타라 등의 조합도 가능하다. 시프트 패들 역시 네이키드 카본으로 제작되며, 만소리의 로고가 새겨진 스커프 프레이트는 일반 버전과 발광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플로어 매트와 트렁크 매트는 커스텀 컬러의 가죽으로 제작되는데, 일반 버전에는 만소리의 로고가 들어가고 인디비주얼 버전에는 고객이 원하는 로고를 넣을 수 있다. 액셀러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의 패드와 풋레스트는 아노다이징된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만소리가 퍼포먼스 튜닝을 건너뛰었을 리 없다. 만소리 퍼포먼스 파워박스라는 보조 컨트롤 모듈을 장착한 페라리 로마의 최고출력은 620마력(ps)에서 710마력(ps)으로 90마력 상승하였으며, 최대토크는 77.5kg·m에서 88.2kg·m로 10.7kg·m 높아졌다. 최고속력은 시속 320km에서 332k까지 올라갔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은 3.1초 만에 끝내 0.3초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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