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를 발표했다. 지난 3월은 전월(19,454대)보다 28.1% 증가, 전년 동월(27,297대)보다 8.7% 감소한 24,917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3월까지 1분기 누적대수는 61,732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71,908대) 대비 14.2% 감소한 수치다.
3월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총 8,767대를 등록하며 2위 BMW보다 크게 앞섰다. BMW는 총 6,837대를 등록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볼보다. 지난달 5위에 머물렀던 볼보가 이번 달 총 1,309대를 등록하며 3위에 올랐다. 또한 미니는 1,273대를 등록하며 4위로 올랐고, 그 뒤를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가 각각 1,155대, 1,053대, 951대를 등록했다.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 역시 2월과 대동소이하다. 3월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E 클래스이며 총 2,915대가 등록됐다. 그 뒤를 이은 것은 BMW의 5시리즈이며 총 1,497대가 등록됐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가 총 1,392대가 등록된 것도 눈길을 끈다.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C클래스가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다음 달 등록 대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디젤 파워트레인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그 빈자리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채우고 있어 앞으로의 판매 차종 변화가 주목된다.글 | 조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