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전기차 증가의 해, 2022년은 어떨까?

  • 기사입력 2022.04.01 17:37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공급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계속 늘어났다. 무려 2배 이상 말이다. 2022년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된 것 같다. 이 숫자에는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포함되는데, 일상적인 출퇴근 주행만 한다고 가정했을 때 충전만 잘한다면 엔진을 깨우는 시간이 극히 적으므로 전기차로 봐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그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판매된 곳은 어디일까? 제일 많이 판매된 곳은 바로 중국으로, 2021년에만 340만 대가 판매되면서 2020년 대비 거의 3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초소형 전기차, 우링 홍광 미니 EV가 있다.

한편, 유럽 시장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2020년 대비 70%가 증가한 230만대를 판매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는데, 그중 약 절반이 PHEV였다.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 3가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폭스바겐 그룹이 이었다. 신차의 1/4 분량이 전기차로 채워질 정도이고, 유럽 시장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반도체 문제로 인해 여기서도 고객들이 새 전기차를 사기 위해 9~12개월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미국 시장은 어떨까? 그 특성상 중국과 유럽보다는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21년에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들 중에서 전기차는 4% 정도에 불과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것이 바로 테슬라로, 약 60% 정도의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22년에 희망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전기 픽업트럭의 존재다. 포드 F-150 라이트닝과 GMC 허머 픽업, 리비안의 픽업트럭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테슬라가 제일 많이 판매됐다. 약 14%의 점유율을 보이며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모델 Y가 모델 3보다 잘 팔렸다. 그 뒤를 폭스바겐 그룹이 12%의 점유율로 추격하고 있으며, 3위는 중국 SAIC(상하이기차)로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4위인 BYD는 9%이며, 그 뒤를 스텔란티스 그룹과 BMW 그룹이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점유율 5%를 차지하며 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현대 코나 EV와 기아 니로 EV가 판매를 주도했다.

전기차 판매는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2021년에 114,500대의 전기차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보다 64,200대가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면 앞으로 판매는 어디까지 증가할까? 전기차 종류가 다양해지는 만큼 어쩌면 2배 성장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물론 그 전에 자꾸만 제기되는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공장 가동이 멈추는 일도 없어야 하고 말이다.

글 | 유일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