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테슬라는 자사 모델의 가격을 너무 많이 올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21년에 가격 인상이 단행되었는데, 이번에 또 가격을
올렸다. 모델 3와 모델 Y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1천 달러가 인상됐고, 중국에서는 1만 위안(약 195만원) 인상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현재 미국 시장에서 모델 3 롱레인지 버전의 가격은 51,990 달러부터 시작한다. 2021년 3월에 48,000 달러부텨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4천 달러 정도 오른 것이다.
그렇다면 왜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이 오르고 있을까?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금수 조치 및 제제 때문이다. 전기차의 배터리에는 니켈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러시아는 세계
3위의 니켈 생산국이다. 현재 니켈의 가격은 전쟁 전에 비해
100% 인상되었다고 하며, 그것이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단,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의 모델 3 기본형은 가격 변동이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기차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물론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 및 유지에 수 많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초만 해도 배럴 당 91달러
정도에 불과했던 원유 가격은 현재 120달러는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급등하는 가격에 맞추기 위해 ‘국제 에너지 기구’에서
31개 회원국에게 전략적 매장량 중 상당량을 방출할 것을 여구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앞으로 자동차 가격이 인상될 여지는 많이 남아 있다. 러시아의 침공은
단시일 내에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인 판데믹을 일으켜 공장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제일 불안한 것은 전기차의
가격이다. 리비안이 전기 픽업트럭의 가격을 올렸듯이, 테슬라가
가격을 인상했듯이 말이다. 부디 전쟁이 빨리 끝나서 전 세계가 그리고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기를 바랄
뿐이다.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