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변신한 1세대 디펜더? 랜드로버 디펜더 110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

  • 기사입력 2022.03.10 00:37
  • 최종수정 2022.03.10 08:09
  • 기자명 모터매거진

미국 플로리다 기반의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이하 ECD)은 레인지로버, 디펜더, 시리즈 II 등 클래식 랜드로버 차량을 다루는 튜너다. 그중에서도 특히 클래식 디펜더를 많이 다뤄왔다. 그동안 수많은 튜너들이 현대적인 기능과 강력한 V8 파워를 갖춘 클래식 디펜더의 커스텀 빌드를 선보여왔기 때문에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드 아래에서 V8 엔진을 찾을 수 없다. 사실 이 디펜더는 전기차로 환생했기 때문에 아예 엔진이 들어있지 않다.
ECD의 디펜더는 엔진과 연료 탱크, 배기 시스템 등 모든 내연기관의 장치 대신 100kWh 용량의 배터리 팩과 450마력의 파워를 내는 테슬라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그리고 그 파워는 랜드로버 디펜더답게 4개의 바퀴에 모두 전달된다. 또, 업그레이드된 에어-라이드 서스펜션과 BF굿리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다. 정지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힘줘 밟으면 5.5초 만에 시속 60마일(96km)에 도달하며, 좀 더 부드럽게 힘을 가하면 220마일(약 354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ECD의 클래식 디펜더는 두 종류가 있다. 사진에 소개된 프로젝트 브리튼(Project Britton)은 브레이크 시스템과 앞·뒤 액슬은 순정 그대로 유지하고, 차체는 ‘쿨 카키 그레이’라는 컬러로 칠했는데 실제로는 약간 파란색의 톤을 띄는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블랙과 베이지 컬러의 가죽과 천으로 가득 차 있으며, 트렁크 바닥재와 벤치 등은 티크를 포함한 우드 트림으로 구성됐다.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 모르페우스(Project Morpheus)는 액슬과 차동 제한 장치(LSD)를 업그레이드해 조금 더 견고하다. 프로젝트 브리튼의 우드 트림은 없지만 실내에는 고급 가죽과 강렬한 사운드의 오디오 시스템, 6인용 좌석을 갖췄다. 클래식 디펜더의 외관은 루프 랙, 라디에이터 그릴 가드 및 외부 조명으로 마무리된다.
E.C.D.의 공동 창립자 엘리엇 험블은 “우리는 올드 디펜더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우리 고객의 삶에 맞게 수정함으로써 결국 다시 도로 위를 달리게 하려는 열정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복원된 디펜더에 전기모터를 넣는 법을 알아낸다거나, 좋아하는 셔츠 컬러와 차체의 컬러를 매칭시키는 방법을 알아내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E.C.D 팀은 고객의 가장 거친 꿈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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