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의 중형 SUV는 어떤 매력이? 재규어 F페이스 VS 캐딜락 XT5

  • 기사입력 2022.02.21 10:16
  • 기자명 모터매거진

영국과 미국, 두 나라의 자동차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궤를 같이하기도 한다. 특히 출력이나 달리기를 중시하는 ‘머슬’이라는 면에서 그렇다. 그 느낌은 SUV에서도 이어질까? 물론이다. 재규어 F-페이스와 캐딜락 XT5가 그것을 증명한다.
글 | 유일한, 조현규  사진 | 최재혁

PROLOGUE
그동안 재규어 F-페이스의 라이벌을 찾기가 참 힘들었다. 준중형보다는 조금 크고 중형보다는 조금 작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그래서 라이벌과의 비교 시승에 등장하면, 거의 언제나 ‘그 급에서 F-페이스는 빠져야 한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곤 했다. 이를 극복해 보기 위해 여러 가지로 머리를 굴려봐도, 항상 제자리 맴돌기를 반복해 왔다. 그런데 의외의 방향에 잘 맞는 라이벌이 있었다!

재규어는 영국의 프리미엄을, 캐딜락은 미국의 프리미엄을 대표한다. 그렇다면 비슷한 크기의 SUV 대결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마침 둘 다 도심에서 잘 달리고 싶어 하는 SUV이니, 장르 대결에도 딱이다. 그러고 보니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세를 확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엔진에서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그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자. 이제부터 영국과 미국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EXTERIOR & INTERIOR
글 | 조현규
재규어와 캐딜락, 각각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나름의 이미지를 오랜 시간 굳건히 쌓아온 두 브랜드의 중형 SUV를 한 자리에 세웠다. 국내시장에서의 인식이야 어떠하리, 두 차 모두 도로 위의 대표적인 멋쟁이다. 멋을 내기 위해 한껏 치장하지 않아도 존재감이 두드러지는데, 도로 위를 지나가면 한 번쯤 눈길이 가는 그런 녀석들이다. 무난한 대중성이 덕목이라 할 수 있는 이 장르에서 두 차 모두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만큼 적정선을 잘 지킨 느낌이다.
두 대를 나란히 세워놓고 보니 크게 두 가지의 차이점이 눈에 띈다. 재규어 F-페이스는 전체적으로 가로선을 강조했으며 캐딜락 XT5는 세로선을 강조했다. 또한 곡선과 볼륨감을 살린 재규어와 각을 살린 캐딜락의 모습도 차이점이다.
그러한 부분이 먼저 두드러지는 곳은 바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다. 먼저 재규어는 브랜드의 시그니처와 같은 슬림한 ‘더블 J’ 주간 주행등을 심었다. 도로를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재규어라는 맹수의 이미지에 걸맞게 제법 카리스마가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다이아몬드 패턴이 반짝이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눈에 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더니 기아 쏘렌토 3세대의 그릴에서 보았던 패턴과 꽤 닮았다. 대신 그릴 가운데 재규어의 얼굴이 떡하니 박혀 있는 것으로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캐딜락은 재규어와 반대로 세로선을 강조한 램프를 가지고 있다. 길게 뻗은 주간 주행등은 범퍼까지 자연스레 이어진다. 캐딜락의 세단 모델들은 여기에 가로선을 함께 가지고 있는데, XT5의 경우에는 세로선에 집중한 모양이다. 엠블럼을 거대하게 키운 듯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력한 인상을 더하는 요소다. 잔뜩 무게를 잡고 있는 F-페이스와는 다르게 생글생글 웃고 있는 이미지가 연상되어 귀여움이 느껴진다.
이러한 기조는 뒷모습에서도 이어진다. 먼저 재규어는 리어램프의 디자인도 다시 매만졌다. 살짝 쳐져 있던 눈꼬리를 끌어올리고, 아래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던 램프 디자인은 평평하게 가다듬었다. 대신 램프 내부의 그래픽에서 이전 모델의 디자인 언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시퀀셜 방식의 방향 지시등을 통해 운전자들이 원하는 화려한 디테일을 추가했다. 각을 살리는 캐딜락은 리어 램프에서도 역시 날카로운 각을 세웠다. 여기에 클리어 타입의 리어램프를 통해 살짝 멋을 더하는 느낌이다. 그뿐만 아니라 트렁크와 배기구에서도 이러한 각을 살린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볼륨감에서도 두 모델은 차이가 있다. 차이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리어 펜더다. 빵빵한 리어 펜더를 가진 재규어에 비해 캐딜락의 리어 펜더는 비교적 밋밋한 모습이다. 사이드미러를 흘깃 쳐다봤을 때 보이는 재규어의 리어 펜더가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흡족한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재규어는 실제 사이즈보다 차가 크게 느껴지고, XT5는 더욱 콤팩트하게 보인다.
각자의 개성 있는 외모로 외모 승부는 판가름이 나지 않으니, 이제 실내를 살펴볼 차례다. 먼저 재규어의 문을 열어보자. 최근 연식 변경으로 인해 한층 화려해진 실내가 운전자를 반긴다. 볼륨감이 넘치던 익스테리어와는 반대로 인테리어는 평평한 면을 넓게 사용했다. 세 줄이 이어지는 에어 벤트 디자인은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을 적용했다.

포근한 컬러의 가죽은 무척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장식하는 광을 죽인 크롬은 에어 벤트, 도어 트림, 운전대, 센터 콘솔 등등 많은 곳에 자리 잡았으며 척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전달한다. 센터페시아에는 11.4인치 PIVI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깔끔한 UI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은 사용할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부분이다.
공조기는 멀티 펑션으로 작동한다. 기본 상태에서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고 한 번 누르면 열선 및 통풍 시트를 조절할 수 있으며 당기면 바람의 세기를 조절하게 된다.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지만 적응하고 난 뒤에는 무척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 기어 노브는 마치 권투 글러브처럼 생겼는데, 오돌토돌한 바늘땀이 촉감의 만족을 불러일으킨다. 기어 노브 우측에 자리 잡은 드라이브 모드 버튼은 누르면 쏙 튀어나오고 다이얼을 돌려 주행 모드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올라오고 내려가는 움직임과 돌릴 때의 촉감이 예상외로 고급스럽다.

F-페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운전대의 디자인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 가능하다면 운전대만이라도 쏙 빼서 가져가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림의 바깥쪽과 안쪽의 컬러를 달리했고 무광 크롬으로 장식되어 있는 3스포크 타입이다. 각 소재의 질감이 흠잡을 곳이 없을 만큼 좋고 가운데에 재규어 마크를 강조하듯 각 스포크와 살짝 독립적으로 구성했다. 클래식한 운전대를 요즘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느낌이다.
다음은 캐딜락의 차례다. 재규어와는 반대로 캐딜락의 실내는 볼륨감이 느껴진다. 캐딜락 특유의 V형 디자인을 볼 수 있고 전체를 뒤덮은 크림색 가죽과 우드 트림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신 전체적인 디자인이 조금은 올드한 편이다. 스웨이드, 가죽, 우드 등 세 가지 소재를 조화롭게 배치했다. 센터페시아는 디자인보다 직관적인 기능에 집중한 편이다. 각 부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한눈에 명확하게 들어온다.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타입인데 여러 가지 버튼이 각 스포크에 자리잡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우드 트림이 적용되어 있으며 계기판은 아날로그 타입의 회전계 사이에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는 평범한 형태다.
인테리어의 디자인은 재규어의 승리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의 인테리어는 탑승자를 위한 공간의 크기 역시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는 캐딜락의 승리다. 특히 2열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있었다. 동일한 운전자의 1열 세팅에서 재규어의 레그룸은 주먹 한 개가 들어가는 정도, 캐딜락은 주먹 두 개가 들어가고도 남았다. 시트의 편안함은 두 차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중형 SUV에서 기대할 수 있는 편안한 거주성을 갖췄다. 사운드 시스템 역시 둘 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사용했다. 재규어는 메리디안, 캐딜락은 보스의 시스템을 탑재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보스의 섬세함이 더욱 마음에 든다. 한 체급 위의 차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사운드 시스템이다.

인테리어에서 멋과 실용성 두 가지 요소를 놓고 봤을 때 재규어는 멋을, 캐딜락은 실용성을 챙긴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쨌든 승부를 내야 하니 결론을 내려보자. 재규어는 멋을 챙긴 대신 공간을 조금 희생했지만, 그렇다고 비좁아서 타기 힘든 정도는 결코 아니다. 중형 SUV라고 했을 때 예상할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다. 반대로 캐딜락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경쟁 모델들의 디자인에 비해서 강점을 찾기에는 조금 힘들어졌다. 이제 슬슬 변화를 꾀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번 매치의 디자인 부문 승자는 재규어의 손을 들기로 했다.
POWERTRAIN & IMPRESSION
글 | 유일한
먼저 캐딜락 XT5의 차례다. 사실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면서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2.0ℓ 가솔린 엔진이 국내에 들어오기를 원했는데, 아직은 3.6ℓ 6기통 가솔린 엔진만 선택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점 때문에 XT5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고객도 있을 터이다. 그래도 반가운 변화가 하나 더 있는데, 기존 8단 자동변속기가 신형 9단 자동변속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더 부드러우면서 다이내믹한 변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XT5가 지향하는 캐릭터는 확실하다. 주행 중 조용하다는 것이다. 엔진 회전을 3000 이하로 낮게 잡고 있으면 엔진음과 소음보다는 에어컨 작동음이 더 크게 들릴 정도다. 엔진을 회전시키는 감각도 나긋하고 부드럽다 보니 가속 페달에 힘을 주어 출력을 즐기기보다는 힘을 풀고 여유를 즐기게 된다. 발진 역시 초반에 힘을 주어 뛰쳐나가기보다는 살짝 발을 떼면서 사뿐하게 출발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 엔진 회전을 높이면, 운전자를 조금씩 자극하는 엔진음을 내며 가속한다. 게다가 4000 이상부터는 제법 그르렁거리는 음색이 나오면서 오른발에 더 힘을 주도록 만든다. 8기통 엔진이 아닌데도 이런 음색이 나오는 것도 신기한데, 그 상태에서 꽤 경쾌하면서도 가벼운 발걸음을 낸다. 이렇게 주행하다 보면 연비는 포기하는 게 더 좋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기통 휴지 기능이 있어 6기통에서 4기통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조금은 있다.

독일 브랜드처럼 단단한 느낌은 아니지만, 캐딜락도 탄탄한 서스펜션을 갖고 있다. 분명히 미국적인 느낌이지만, 승차감과 단단함 사이에서 타협하고 있다. 굳이 분류하자면 승차감 쪽으로 좀 더 치우쳐 있긴 하지만, 안락함과 안심감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조금 둔해 보이는 것 같은 외형과는 달리 달리기 성능은 제법 매콤하다. 차량 기울기를 즉각적으로 잡아주는 액티브 요 컨트롤(Active Yaw Control)이 성능을 발휘해서 그런지, 직진 안정성이 꽤 좋다.
그 달리기 성능만큼 ADAS 장비도 믿을 만하다. ACC가 있어서 앞차와의 거리는 자동으로 맞출 수 있으며, 보행자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도 충실하다. 시트의 진동으로 경고하는데, 작동음이 꽤 커서 소리로도 알 수 있을 정도다. 브레이크는 인상적인 제동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제동에서도 성능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만약 서킷에서 주행해 본다면, 브레이크의 진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재규어 F-페이스. 대배기량 엔진이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준비된 것은 2.0ℓ 디젤 엔진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는데, 이 디젤 엔진이 고회전을 즐기는 데 큰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저회전 영역에서는 조금 답답한 면이 있지만, 조금만 회전을 올려도 차체를 진중하게 밀고 나간다. 만약 가속에 있어 답답함을 느꼈다면, 최대 토크가 나오는 지점인 2천 회전까지 안 돌렸을 가능성이 높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엔진 회전을 낮게 쓴다.
엔진 회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 만약 오른발에 힘을 강하게 주는 킥다운에 익숙하지 않다면, 스티어링에 달린 패들시프트를 이용하면 된다. 엔진 회전을 너무 높게 쓰는 것에 저항감이 있다면, 적당하게 3000 회전까지만 사용해도 된다. 그 정도 사용한다고 해서 연비가 눈에 띌 정도로 하락하는 일은 없다. 어차피 3000 회전을 내내 돌릴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저 가속할 때 그리고 코너를 돌아나갈 때만 사용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답답함이 사라지고 F-페이스의 역동적인 면모가 깨어난다. 가솔린 엔진이라면 더더욱 좋겠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불만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고속 영역에 진입해 차선을 바꾸어 보면, 스티어링의 조작에 따라 앞바퀴가 움직인 뒤 뒷바퀴가 바로 따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차체 강성이 높은 것도 한몫을 하는데, 서스펜션도 역동적인 면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스포츠카에 가까운 움직임을 SUV가 해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재규어에서 짐카나 경기를 진행했을 때, F-타입이 아니라 F-페이스를 동원했었다. 좌우 움직임이 중요한 짐카나에 SUV가 등장했으니 다들 실망이 컸지만, 막상 주행해 보니 오히려 더 재미가 있었다. 외국에서도 F-페이스가 짐카나를 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니, 재규어가 어떤 마음으로 이 차를 만들었는지 알 것 같다. 그저 실용성과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재규어의 이름에 어울리는 운동 성능을 담아낸 것이다.

ADAS 기능은 꽤 기민하게 작동한다. 차선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고, ACC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이 자연스럽게 맞춰진다. 달리기 성능이 중요한 SUV라고는 하지만, 내내 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렇게 피로를 덜 수 있는 보조장비가 중요하다. 브레이크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체를 일순간에 정지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만약 고성능 엔진을 선택한다면, 그만큼 브레이크도 강력해진다.
CONCLUSION
JO’S
이런 경쟁모델을 직접 비교하고 승자를 가려야만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어쨌거나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자동차를 만드는 솜씨가 상향 표준화된 요즘은 그 우열의 간격이 더욱 좁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종합적인 면에서 둘 중 하나의 손을 들어야만 한다면, 시승을 마치고 난 뒤 기억에 더 오래 남는 모델로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나의 선택은 재규어 F-페이스다. 먼저 인테리어 디자인에 완전히 반했다. 운전대 디자인 하나만으로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두 차 모두 매력적인 주행 질감을 가지고 있는데, 인제니움 4기통 디젤 엔진은 회전 질감과 출력은 물론 높은 효율성에 더욱 마음이 끌린다. 게다가 디젤 엔진임에도 낮고 웅장한 엔진음을 들려주니 매력적이다. XT5가 품고 있는 6기통 가솔린 엔진이 눈에 아른거리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이번 매치의 결과는 영국의 승리다.

YU’S
두 모델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힘들었다. F-페이스도, XT5도 그동안 정체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게 모르게 시간이 지나는 동안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있었다. 특히 F-페이스의 조금은 커진 센터페시아 화면을 만났을 때, 선명도를 상당히 높인 XT5의 센터페시아 화면을 느꼈을 때,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그동안 다듬어진 주행 성능도 빼놓을 수는 없다.
그래서 어떤 차가 더 좋았냐고 묻는다면, 개인의 취향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 결과 필자는 캐딜락 XT5를 선택하기로 했다. 6기통 엔진이 박력 있게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9단 자동변속기의 반응과 차체의 안정감도 마음에 들었다. 이 정도라면 재규어 F-페이스에 3.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해도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을 것 같다.

SPECIFICATION
JAGUAR F-PACE
길이×너비×높이  4747×2071×1664mm  |  휠베이스 2874mm
엔진형식  I4 터보, 디젤  |  배기량  1997cc  |  최고출력  204ps
최대토크  43.9kg·m  |  변속기  8단 자동  |  구동방식  AWD
연비  12.8km/ℓ  |  가격  7100만원

SPECIFICATION
CADILLAC XT5
길이×너비×높이  4815×1905×1685mm  |  휠베이스 2857mm
엔진형식  V6, 가솔린  |  배기량  3649cc  |  최고출력  314ps
최대토크  37.4kg·m  |  변속기  9단 자동  |  구동방식  AWD
연비  8.0km/ℓ  |  가격  7517만원(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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