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가 만든 트라이엄프 전기 모터사이클, 장거리 주행 가능할까?

  • 기사입력 2022.02.11 16:10
  • 기자명 모터매거진

영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트라이엄프는 현재 전기 모터사이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여념이 없다. ‘프로젝트 TE-1’으로 명명된 전기 모터사이클 프로젝트는 영국

내 전기 및 모터사이클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서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는 윌리엄스 F1 팀의 기술을 실생활 속에 녹여내는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Williams Advanced Engineering)’도 있다. 이번에

공개한 프로젝트 TE-1의 시제품은 전기 모터사이클 시대를 기대하게 만든다.

전기 모터사이클에서 중요한 것은 셀 패키징과 차체 제어장치 그리고 냉각 시스템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거대한 차체와 보닛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패키징에 여유가 있는 자동차와 달리 폭이 좁은 모터사이클은 배터리를 품기가 쉽지 않다. 그

안에 냉각 시스템과 여러 가지 제어 시스템이 들어간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모터사이클의 운동 성능을

위해 배터리를 희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기서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이 활약한다. 15kWh 용량의

배터리 팩은 최대 전력 170kW, 연속 젼력 90kW를

발휘한다.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231마력, 연속 출력 177마력을 발휘하며,

체인이 아닌 벨트를 통해 힘을 뒷바퀴로 전달한다. 냉각 시스템도 철저하기 마련되어 있어

라이더가 장시간 주행해도 괜찮으며, 360V 시스템을 이용해 0-80%

충전에 20분 미만이 소요된다. 잠시 쉬는 동안

충전되는 셈이다.

배터리 모듈은 무게 중심, 공간, 파워트레인

및 충전 방식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맞춤형 제어 장치를 통합시켜 크기를 최소화했다. 여기까지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은 다 한 상태로, 2021년

3월에 배터리 프로그램 2단계를 완료한 뒤 이제 3단계를 완료한 상태다. 남은 것은 트라이엄프 내 폐쇄 트랙을 주행하는

것 그리고 2022년 여름 즈음에는 일반도로 주행 테스트도 시작한다.

모든 실험이 끝나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고성능 전기 모터사이클 시대가 열리게 된다.

그 동안 전기 고성능 모터사이클은 제작하기 쉽지 않다고 알려졌다. 가격도

문제이지만, 모터사이클 특유의 고성능과 배터리 성능의 양립 그리고 모터사이클 특유의 무게 배분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기 모터사이클이 스쿠터의 형태를 하는 이유도 그것이다. 윌리엄스가 만드는 트라이엄프 전기 모터사이클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곧 다가오게 되는 전동화 시대를 모터사이클이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른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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