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상징 ‘환희의 여신상’이 바뀐다고?

  • 기사입력 2022.02.10 14:35
  • 기자명 모터매거진

롤스로이스가 새로운 디자인의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를 공개했다.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스펙터에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우선 달라진 점은 여신상의 자세다. 기존 환희의 여신상은 양 발을 모으고, 다리는 일직선으로 쭉 폈으며, 허리를 크게 굽힌 형태인데, 이번 여신상은 한 쪽 다리를 내밀고, 몸은 낮게 웅크리며 눈은 전방을 향해 부릅뜨고 있는 형태다. 얼굴은 생동감, 집중력 그리고 평온함이 조화를 이루며, 홈 오브 롤스로이스 소속 컴퓨터 모델러에 의해 제작됐다. 또한, 굿우드 스타일리스트들을 통해 완성된 헤어스타일, 의복, 자세, 표정 등 디테일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높이는 82.73mm로 이전의 100.01mm에 비해 낮아졌으며, 여신상의 뒤쪽에서 휘날리는 로브의 모양도 세심하게 다듬어져 공기역학 성능을 높이고 현실감을 더한다.
 
환희의 여신상의 변화가 낯선 것은 아니다. 환희의 여신상은 1911년 2월 6일, 롤스로이스의 지적 재산권으로 공식 등록되었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조각상으로 보닛 위를 장식하고 있는데, 111년에 이르는 역사 동안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환희의 여신상은 합산 830시간에 달하는 디자인 모델링 및 풍동 테스트를 거쳤다. 덕분에 스펙터 최초 단계 프로토타입 차량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6으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한해 동안 진행되는 테스트를 통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여신상은 스펙터를 첫 시작으로 미래에 출시될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팬텀(Phantom), 고스트(Ghost), 컬리넌(Cullinan), 블랙배지(Black Badge) 모델 등에는 기존 디자인이 유지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롤스로이스 환희의 여신상은 브랜드와 고객들에게 있어 끝없는 영감과 자부심의 원천이다.”며, “더욱 우아해진 이번 여신상은 역대 최고로 공기역학적인 롤스로이스 모델을 위한 완벽한 상징으로, 우리의 담대한 전기화 미래의 시작을 장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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