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 퓨처, 국내에서 전기차 생산… 이번에는 진짜인가

  • 기사입력 2022.02.10 11:00
  • 기자명 모터매거진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Intelligent Electric Inc.)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전기차를 양산하지

못했다. 2017년에 CES 무대에서 전기차 FF91을 공개하고 양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양산하지 못했다. 2021년 7월에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재도약을

바라보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 패러데이 퓨처의 전기차가 국내에서 양산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에 명신과 계약을 체결했다. 명신은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한국지엠에게서 군산 공장을 인수한 뒤 자동차 위탁생산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었다. 본래 ‘바이톤’의 자동차를

양산할 예정이었지만, 바이톤이 파산을 선언하면서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이번에 패러데이 퓨처와 계약을 체결한 만큼, 부디 패러데이 퓨처가 부침을 거듭하지 않고

계획대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

FF91이 아니라 FF81이다

패러데이 퓨처가 명신과 생산 계약을 체결한 자동차는 뜻밖의 모델이다. 그

동안 알려진 양산 모델인 FF91이 아니라 FF81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놓았다. 패러데이 퓨처에 따르면, FF81은

자사의 두 번째 전기차로 커넥티드와 사용자 경험을 갖춘 고급 전기차라고 한다. 2022년 3분기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FF91보다 좀 더 폭 넓은 고객층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며, FF91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FF81은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패러데이 퓨처는 2024년에 대량 생산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노린다. 군산 공장은 규모도 규모이지만 유연성이 있으며, 항구가 가까이에 있어 접근이 쉽다. 게다가 계약에 따라 FF81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도 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3를 통해 고급 시장과 보급 시장을 동시에 점유하고 있는

것처럼, 패러데이 퓨처도 FF91과 FF81을 통해 똑 같은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높다.

명신의 이태규 사장은 “패러데이 퓨처와 함께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는 패러데이 퓨처가 개발하는 FF81의 완성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신뢰도 높은 조립 품질도 중요하다. 과연 이번에는 계약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이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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