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아이오닉5’ 12년만에 일본 시장 재진출…온라인 판매만

  • 기사입력 2022.02.08 16:39
  • 기자명 모터매거진

현대자동차가 2월 8일 도쿄에서 일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일본 시장에 12년만에 다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법인명을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하며 딜러망을 따로 갖추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일본 시장에서 버스 등 상용 부문만 판매해왔다.

현대자동차가 일본시장에 투입하는 수소차 ‘넥쏘’의 판매가격은 776만8300엔(한화 약 8,100만원), 전기차 아이오닉5는 479만엔에서 589만엔 (한화 약 4971만원에서 6113만원)이다. 다가오는 5월부터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으며 7월 중 고객 인도를 계획하고 있다.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한 장재훈 사장은 “(승용 시장 철수 이후)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계속해 왔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의 비전 이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배워 나가야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도전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일본 법인의 사토 켄은 이날 발표회에서 넥쏘에 대해 “넥쏘는 폭넓은 요구에 대응하는 수소 전기 SUV다”고 말하며 아이오닉 5에 대해서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실내 공간과 기술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딜러망을 구축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웹사이트 혹은 모바일 앱을 통해 견적, 결제, 배송 등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올해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일본 내 주요 지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하여 오프라인 공간에서 브랜드 체험 및 구매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현지 카세어링 서비스인 Anyca 플랫폼을 활용하여 공유-소유 연계의 판매 방식을 일본시장 및 현대차 최초로 도입한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일본법인의 법인명을 현대차 일본법인(Hyundai Motors Japan)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으로 변경했다. 이는 일본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려는 현대차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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