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기아는 생산
및 공급 차질이 발생해 판매량이 줄었다. 대신 글로벌 생산량 및 판매량은 증가했다고. 이번에는 국내에 집중하는 만큼 국내 시장만 살펴보는데, 2022년
1월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 그랜저도 아니고, 제네시스
G80이다. 1월 한 달에만 5,501대를 판매했으며 심지어 5,443대를 판매한 현대 포터보다도
앞섰다. 오히려 그 동안 상위권에 있던 그랜저가 1,806대를
기록하며 순위에서 멀어졌다.
SUV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5,066대를 판매한 기아 쏘렌토다. 그 중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3,721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쌍용은 렉스턴 스포츠를
2,978대 판매하면서 그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르노삼성 QM6를
앞섰다. 앞으로 쌍용은 출고적체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을 해결해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야
한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쌍용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판매량도 중요한 문제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는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 5다. 1월 한 달에만 376대를 판매했다. 아이오닉 5는 전기 택시로도 판매되고 있는데, 그것이 판매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그 뒤를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GV60, 기아 EV6가 따라오고 있다. 한국지엠이 볼트 EV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후 판매량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기대된다. 르노의
전기차 조에는 4대를 판매해 분발이 필요하다. 연료전지차
넥쏘는 319대를 판매했다.
글 | 유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