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1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 기사입력 2022.01.26 16:22
  • 기자명 모터매거진

기아가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2021년 4분기 64만 7,949대(12.8%↓)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액 17조 1,884억원(1.6%↑),

영업이익 1조 1,751억원(8.3%↓), 경상이익 1조

6,306억원(46.1%↑), 당기순이익 1조 2,477억원(2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으로 판매가

줄었다”면서도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4분기 판매는 가용재고 부족으로 감소했으나 신규 주문은 지속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 출시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EV6와 신형 니로 등 전동화 차량과 글로벌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관련해서는 “2021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2022년 중순께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년 4분기(10~12월) 실적

2021년 4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4.2% 감소한 13만 1,66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14.7% 감소한 51만 6,28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12.8% 감소한 64만 7,949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아중동 권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공급 차질에 따른 큰 폭의 판매 감소 등 비우호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 1,88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감소와 재료비 상승 등의

원가부담 요인이 다수 있었지만,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낮아진 80.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EV6ᆞ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 분이 상쇄됐다. 이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1조 1,751억원,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하락한 6.8%를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실적

기아의 2021년 연간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 5,016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9.1% 증가한 224만 1,34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 6,359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고수익 RV 및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69조 8,62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 및 믹스 개선과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루며 전년보다 145.1% 증가한 5조 657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7.3%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

기아는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구매력 저하, 주요

업체들 간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기아는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 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함으로써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동시에,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하며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는 경영실적 발표에 이어 투자자 신뢰 강화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연간 사업 계획 및 재무 목표(장래사업ᆞ경영계획)를 발표, 공시했다. 2022년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5.0% 증가한 56만 2,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15.5% 증가한 258만 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83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3% 증가한 6조 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향상된 7.8%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수익 및 신사업 분야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중장기 전략 및 주요 시장별 전략, 보다 구체적인 목표는 3월 초 개최할 행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해 2021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2020년) 기말 배당금 1,000원에서 3배로

인상한 주당 3,000원(배당성향 기준 25.3%)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3월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글 | 유일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2024 모터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