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CES 2022에서 그냥 지나친 기술들

  • 기사입력 2022.01.26 16:01
  • 기자명 모터매거진

존 디어 See & Spray(로보틱스 최고혁신상)

미국은 광활한 땅을 바탕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기계화가 필수이며, 존

디어는 그런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농기계 전문 기업이다. 그 존 디어가 이번에 CES 2022무대에 시 앤드 스프레이(See & Spray)라는

이름의 거대 로봇을 내놓았다. 컴퓨터 비전(카메라)과 머신 러닝 기술을 결합해 식물과 잡초를 구분하고 잡초에만 제초제를 정밀하게 살포한다. 이를 통해 제초제 사용을 최대 80% 줄일 수 있으며 농부와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다고.

라이카 BLK ARC(로보틱스 최고혁신상)

로봇용 레이저 스캐닝 모듈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개 로봇, 스팟(Spot)과 결합하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이 동반되는 지역에 투입해 이미지와 데이터를 3D로 얻을 수 있다. 자연 재해가 발생한 지역, 자동차 공장, 위험한 다리 및 발전소 등 여러 곳에서 활약할 수 있다. 최소한의

사용자 개입으로 자동 스캔이 가능하며, 자동으로 스캔 임무를 반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으로는 로봇을 이용한 위험 지역 스킨이 기본이 될 것이다.

라이트이어 원(에코 디자인 &

스마트에너지 혁신상)

라이트이어 원은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하는 장거리 주행용 자동차다. 차체

윗부분에 5m² 크기의 태양광 패널을 갖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 규정에 맞춰 제작했다. 1시간에 12km를 주행하는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만약 하루에 70km 정도만 주행한다면 별도의 충전 케이블과 연결할

필요가 없다. 공기역학적으로 제작한 뒤 차체에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를 사용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아낀 것도 특징이다. 장거리 주행이 필요하다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되며, 1회 충전으로 725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팬저글라스 그래픽페이퍼(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혁신상)

단순한 아이패드용 보호필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사실 그것이 맞다. 팬저글라스 그래픽페이퍼는 보호필름이지만 종이 질감을 재현하고 있으며, 아이패드에서

최대한 매끄럽고 정확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긁힘과 얼룩 및 지문을 방지해주며

눈부심 방지 기능과 항균 기능을 포함한다. 이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의 터치 패널을 건드릴 때 남는 지문 문제와 터치 감각의 개선에 도움을 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BHTC 스마트 오토모티브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혁신상)

BHTC(Behr-Hella Thermocontrol Inc.)는

에어컨 콘트롤 패널 전문 회사로 아우디와 BMW, 벤츠에 부품을 공급한다. 이번에 출품한 스마트 오토모티브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에 지능형 적외선 센서 시스템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조작하기 위해 접근한 사용자의 손을 감지하며, 작동

중 화면을 더 밝게 만들거나 사용자가 가리키는 아이콘을 확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의 편안함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액타시스 액타젯(자동차 인텔리전스 및 운송 혁신상)

액타젯은 자동차에 부착하는 센서를 닦아내는 시스템이다. 압축기, 펌프, 팬 또는 기계적인 시스템이 필요 없으며, 센서에서 국부적으로 강한 공기 분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전자 제어식 엑추에이터 카트리지를 갖고 있다. 센서 작동이나 인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빗물을 제거하고, 눈과 얼음을

제거하기 위한 열을 만들어낸다. 포괄적인 센서 세척 시스템인 셈이다.

캐빈에어 커넥티드 헬스 존 시스템(자동차 인텔리전스 및 운송

혁신상)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신생 기업, 캐빈에어(CabinAir)가 개발한 기술이다. 입자 충전 기술과 최적화된 기계적

여과를 결합한 것으로, 공기 중 입자에 전하를 주어 오염물을 끈적하게 만들고 필터에 더 효과적으로 달라붙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초미세 입자, 꽃가루, 그을음을 걸러낼 수 있으며,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도 거른다. 이 기술은 볼보의 자동차에 이미 적용되어 있다고 한다.

소프트피브이 솔트리아(에코 디자인 & 스마트에너지 혁신상)

일률적인 형태로 지붕을 장식하는 태양광 전지판이 싫다면, 나무 모양은

어떨까? 국내 기업 소프트피브이(SOFTPV)의 자가발전

나무, 솔트리아(SOLTRIA)에 주목해 보자. 1mm 크기의 구슬(소프트셀)을

장착하는 것만으로 태양광을 받아 발전할 수 있으며, 나뭇잎 모양의 투명 PCB와 결합해 각 구슬의 전기를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다. 이후 나뭇잎과

연결된 나뭇가지 안에 설치된 회로를 따라 전기가 이동하고, 나무뿌리처럼 생긴 대형 축전지에 전기가 저장된다. 만약 더 크게 만들어 전기차 충전시설과 결합시킨다면, 녹색 숲이

우거진 전기차 충전시설이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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