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기자간담회, 2022년에는 어떤 변화가?

  • 기사입력 2022.01.25 15:26
  • 기자명 모터매거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미래에 동력을 불어넣다(Power The Future)’라는 주제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전동화, 디지털, 고객만족 및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강조하며 2022년 사업 계획과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 이상국 부사장, 틸로 그로스만 부사장, 조명아 부사장, 요하네스 슌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나섰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총 7만 6,15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지난 2016년부터 6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지켰다. 또한 신차 및 중고차 온라인 샵을 새롭게 열고, 6개의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하며 현재는 61개의 전시장, 74개의 서비스센터, 23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갖췄다. 특히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S클래스, 마이바흐 S클래스, 마이바흐 GLS의 출시와 AMG 브랜드 센터인 AMG 서울을 강조하며 국내 팬들에게 럭셔리 브랜드를 경험할 다양한 기회를 선사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원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욱 많은 기부 활동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전동화 전략에 맞춰 EQ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기 세단 ‘더 뉴 EQE’, 패밀리 전기 SUV ‘EQB’, EQS의 고성능 버전인 ‘AMG EQS 53 4MATIC+’등의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우고, 완전 변경을 거친 6세대 C클래스를 시장에 투입하는 등 4대의 신차를 출시 예고했다. 또한 4도어 쿠페 CLS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CLS’와 ‘AMG GT 4도어 쿠페’등 2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이바흐 S680 4MATIC 역시 출시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6.0리터 V12 엔진을 장착한 마이바흐 중에서도 최상위 모델이다. 이와 더불어 EV 점유율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한다. 경쟁력 있는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충전 인프라의 경우 각 서비스 센터 및 전시장에 설치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국내 170개 시설에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의 확대 목표는 정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변화에 따라 EQA의 가격 변화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벤츠 EQA의 시작 가격은 5990만원으로, 2021년 정부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가격 6000만원 미만)을 충족했다. 하지만 이 기준을 ‘5500만원 미만’으로 수정함에 따라 5500만원~8500만원대의 전기차는 보조금이 50% 줄어든다.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요하네스 슌 제품·마케팅,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현재 EQA의 가격대도 매력적이며,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피드백도 우수하다”고 말하며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가격을 결정하지만, 정부의 보조금 제도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구체적인 사안이 나오면 다시 말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사의 치열한 추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BMW가 지난해 말 벤츠보다 국내 판매량이 더 높은 달도 있었고, 일부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라는 현상에 대해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경쟁사의 추격이 치열했다. 그러나 공급상의 문제를 겪었던 지난 4분기를 지나면서도 판매량 1위를 고수해왔다. 우리는 경쟁사에 대비해 상당한 격차를 두고 1위의 자리를 지켰으며 이러한 전략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다. 이에 안도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지털 고객 경험도 강화된다.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2년도에는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경험의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앱’을 새롭게 출시한다. 기존 전화 또는 온라인 웹을 통해서 가능했던 서비스센터 온라인 예약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환경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이용률을 현재 대비 두배까지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고객들이 서비스센터의 어드바이저 및 테크니션이 설명하는 차량 진단 및 수리 결과를 간단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센터의 서비스 품질 및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들의 편의도 대폭 증가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 판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벤츠 코리아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까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9월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오픈해 자사 플랫폼에서 신차와 인증 중고차 모두 온라인 계약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샵 전용 모델을 확대하고, 테크니컬 부품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라이브 챗봇, 관심 차량 비교 등 온라인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ESG 활동 역시 강조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8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환경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을 추구하는 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주제로 다섯 번째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그린플러스(GREEN+)를 출범하며, 올해는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며 플로깅활동, 숲 조성 등 일상에서 행동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 조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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