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을 입은 황소, 람보르기니 우루스 by 만소리

  • 기사입력 2022.01.11 09:14
  • 기자명 모터매거진

온갖 럭셔리카를 잘 건드리는(?) 만소리가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그냥 내버려 둘 리 없다. 그리고 이미 여러 대의 우루스를 그들의 입맛대로 주물러왔다. 만소리의 튜닝에 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선(?)을 넘는 과감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특이한 컬러의 조합과 그 과도한 사용이다. 만소리는 이전에도 베나투스 와이드보디 빌드를 선보인 적 있는데 실내·외를 모두 강렬한 파란색으로 꾸며 관종(?)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이후 블랙/화이트 외관에 보라색 실내를 가진 좀 더 극단적인 버전도 선보인 바 있다.
그렇다면 전형적인 노란색 우루스는 어떨까? 만소리는 매우 밝은 색조의 또 다른 우루스 베나투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눈을 찌르는 듯한 강렬한 노란색 실내는 눈 건강을 해칠 것 같으니 주의하자.
만소리 베나투스에는 과격한 보디 키트가 적용된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는데, 사이드 스커트, 후드, 테일게이트 윙, 루프 스포일러 및 디퓨저가 탑재된 리어 범퍼와 같은 여러 카본 파이버 부품을 추가했다. 강렬한 노란색에 가려져 금방 눈에 띄진 않지만 일반 우루스에 비해 더 넓은 차체를 가졌는데, 이전 버전의 베나투스와 마찬가지로 와이드보디 키트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전의 파란 베나투스와 달리 일부 영역을 강조하는 보조 악센트 컬러를 넣지 않았다. 짐작하건대 보디 컬러가 너무 강력해 굳이 악센트 컬러가 필요하진 않았을 것 같다.

이 최신 만소리 베나투스는 실내에서도 노란색 테마를 이어간다. 그렇다. 몹시 노란색이다. 모든 가죽과 바닥 매트, 트렁크 매트, 심지어 헤드라이너까지 모두 노랗다.

파란 베나투스와 마찬가지로 노란 베나투스 역시 파워 업했다. 만소리에 따르면 최종 최고출력은 820마력(ps), 최대토크는 107.1kg·m에 이른다. 650마력(ps)의 최고출력과 86.7kg·m의 최대토크를 갖는 순정 우루스에 비하면 엄청난 파워 업이지만, 850마력(ps), 102.0kg·m의 파란 베누투스와 비교하면 출력 면에서 다소 얌전해졌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3.2초 만에 끝내며 최고속력은 시속 320km까지 올라갔다. 참고로 순정 우루스의 가속 시간은 3.6초, 최고속력은 시속 305km다.
만소리는 어떻게 파워 업을 이루었는지에 대해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전 파란 베나투스에 적용했던 P810 튜닝은 새로운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고성능 촉매 변환기로 구성되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한다.

가격 역시 공개하지 않았으니 관심이 있으면 만소리의 홈페이지(www.mansory.com)를 방문해 보자.글 김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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