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의 재생 여정, 현대차 글로벌 CSV 프로젝트 ‘Continue’

  • 기사입력 2022.01.10 16:51
  • 기자명 모터매거진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는다고 한다. 오래된 플라스틱 부산물이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본 규슈 해안에서 한글이 적힌 플라스틱 통이 발견되기도

하고, 몇 십년을 넘긴 페트병이 바다에서 나오기도 한다.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다가 못 쓰게 되어 버리는 폐그물 문제도 심각하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바다를 날아다니는

새와 물 속을 다니는 고래의 생명에 위협을 끼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완벽하지는 않지만 재활용이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여성용 신발을 만드는 기업이 있다. 신발이 낡으면 이를 다시 회수해 밑창 또는 요가 매트를 만든다. 이론적으로는 무한 순환이 가능한 것이다. 플라스틱의 대체품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자동차에 이를 적용할 수 있다면, 자동차가

수명을 다한 뒤에도 플라스틱을 계속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Continue(컨티뉴)’를 선보인 것도 재활용에 대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Continue’는 현대차의 글로벌 CSV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로고 이미지 속 무한대 기호에 담아 표현했다. 현대차는 ‘Continue’ 프로젝트를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세 가지 중점 영역으로 구성했다.

우선 ‘친환경’ 영역에서는

자원 순환과 생태계 복원 관점에서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유럽 해양에서

폐 그물 수거 활동을 확대하고, 이를 업사이클링 해 차량 내부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브라질 열대우림에서는 산림을 복원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친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이동 안전과 편리함을 동시에 고려한 모빌리티 연결 서비스들을 운영한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 환자의 운전 재활을 돕고,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교통 빅데이터를 반영한 디지털 운행기록계(DTG, Digital Tacho Graph)를 지원함으로써

안전운행을 돕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 영역에서는

아동, 청소년, 청년에 이르는 미래세대의 무한한 성장과 희망

지원 활동들을 펼친다. 199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미국 소아암 지원 활동인 호프 온 휠스(Hope on Wheels),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의 차량 전동화 및 자율주행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H-모빌리티

클래스 등을 지속해서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대표적인 친환경 CSV 활동을 담은 홍보 영상 ‘PET의 여정 (The Journey of PET)’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최근 전 세계적 이슈인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몇 십년 동안 바다 위를 떠돌던 폐 플라스틱병이 재활용을 통해 자동차 소재로 활용되는 여정을 보여준다. 의인화

스토리텔링과 일러스트 기법을 사용해 현대차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모두와 함께 공유하려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네덜란드

NGO 헬씨씨즈(Healthy Seas)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 7개 국가 해양에서 폐 그물 78톤을 수거하고, 이를 업사이클링 해 유럽 내 판매된 아이오닉 5 실내 플로어 매트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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