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길을 열 수 있는가, 스카이드라이브 SD-03

  • 기사입력 2022.01.10 12:12
  • 기자명 모터매거진

자동차에 만족하지 못해 비행체를 개발하는 곳은 꽤 많다. 하늘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것이 목표인데, 전 세계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벤처기업을 포함하면 약 300개의 기업이 비행체에

뛰어들었는데, 그 중에서 사람이 탑승하고 비행한 업체는 손에 꼽힌다.

일본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가 그 중 하나인데,

2020년 8월에 사람이 직접 탑승한 채로 비행에 성공했다.

그 스카이드라이브가 이번에 CES 2022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내에서는 여러 번 공개한 기체이지만, 그 외 지역에서의 공개는

처음이라고. 다른 나라에서 공개하면서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본 것인데, 오미크론 코로나로 인해 방문자 수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이런 모델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부터 ‘이 비행체를 탈 수 있게 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등 여러 가지 반응이

있었다고.

현재 스카이드라이브는 비행 시험 성공 이후를 준비 중이다. 2025년에

일본 오사카에서 에어 택시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현재 전시중인 SD-03을 대폭 개량해 SD-05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 때는 현재의 1인승 모델이 아니라 2인승 모델이 될 것이며, 비행 속도는 시속 100km, 항속 시간 20~30분을 상정하고 있다고. 일본 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비행체로 인해 ‘낙도 또는 산간 지역에서의 물류 또는 교통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런데 스카이드라이브는 비행체를 빠르게 이동 수단으로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목표는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일단은 놀이기구와 같은 느낌으로 제작해 인지도를 서서히 올려갈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를 이용한 수직 이착륙기(eVTOL)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높으며, CES 무대에서의 반응도 좋기 때문에 스카이드라이브가 생각보다 빠르게 해외로 진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개선이 더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비행 모터사이클도 있다

별도로 마련된 콕핏에 앉는 형태와 달리 올라타는 형태의 ‘비행 모터사이클’도 있다. 이 분야에서 약간 이름을 알린 것이 일본의 A.L.I 테크놀로지(Technologies)다. 몇 년 전만 해도 사람이 탑승한 작은 크기의 비행체를 지면에서 약 20cm 정도

띄우는 데 그쳤지만, 2021년 10월 말,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본격적인 비행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에어 모빌리티’의 시대를 알렸다. 주문을 받은 후 2022년 상반기에 실 모델을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길이 3.7m, 너비 2.4m의

이 기체는 약 300kg의 무게를 가졌으며, 엔진으로 전기를

만든 후 모터에 공급해 프로펠러를 돌린다. 비행 속도는 시속 80km,

항속 시간은 30~40분이며 가격은 7770만엔, 200대 한정 생산 예정이다. 재해 등 긴급시에 이용하는 것과 동시에

평상시에는 엔터테인먼트 이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등 사람들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부디 한국에서도 여러 가지 비행체들을 빠르게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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