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픽업트럭을 능가하는 GM의 전기차 유니버스 확장, 얼티엄 효과

  • 기사입력 2022.01.06 16:32
  • 기자명 모터매거진

GM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이 CES 2022 무대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전동화의 가속화로 사회가

맞이하게 될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GM은 지난해에 대전환의 변곡점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전 전동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계획 및 전략을 공개하며 혁신 기업으로써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데보라 왈(Deborah Wahl) GM 글로벌 마케팅 최고책임자(CMO)는 “목적이 이끄는 기술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GM은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적을 바탕으로 모빌리티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s)’의 세상을 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GM은 미래 성장 전략을 시행해감에 따라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거듭 발견하고

있고, 이에 따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얼티엄 효과(Ultium Effect)’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GM은 ‘얼티엄 효과’에

대한 메시지를 주요 주제로 삼고 있으며, GM이 2020년

초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시작된 일련의 변화들을 강조한다. 최근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2021년 주목해야 할 미래 기술(Next Big Things in Tech 2021)’에 선정된 바 있는 얼티엄 플랫폼은 GMC 허머 EV 에디션1 픽업트럭과

지난해 초도 물량을 인도 완료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의

EV600, 그리고 올해 중 차량 인도를 시작할 캐딜락 리릭(LYRIQ) 등에 탑재된다.

아울러, GM은 이번 CES

2022를 통해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했다. 전기차로 새롭게 태어난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쉐보레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구현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RST 퍼스트에디션과

법인용 WT 트림으로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번 완충 시 주행거리는 644km에 달한다(GM 기준). 10.2kW에 달하는 오프보드 파워(offboard power), 사륜구동 시스템, 개방감을 극대화한

유리 루프(RST 트림), 뒷좌석 공간은 유지하면서 적재

공간은 넓힐 수 있는 멀티플렉스 미드게이트(Multi-Flex Midgate), 화물 적재 시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Multi-Flex Tailgate), 17인치 LCD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등 최신 차량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만약 실버라도 EV에 관심이 없다면,

전기 SUV를 알아봐도 좋다. GM은 약 3만 달러부터 판매되는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더 큰 사이즈의 쉐보레

블레이저 EV 출시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쿼녹스 EV와 블레이저 EV는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GM은 이 제품들을 미국 내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SUV와 픽업트럭 세그먼트에 배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GM은

빠른 속도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플릿(fleet) 파트너십을 통해 운송 및 물류 회사 등과 법인

차량 계약을 대량 유치 중에 있다. 특히, 브라이트드롭의

전기 상용차는 물론 실버라도 EV를 비롯한 상용차와 레저용 차량의 부품 판매에 이르기까지 대형 물류

산업에 EV 환경을 구축하고 전동화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미국의 운송 업체 페덱스(FedEx Express)와 유통 업체 월마트(Walmart)가 있으며(브라이트드롭 EV600), 자동차 렌트 회사 엔터프라이즈(Enterprise)와

미국의 대표 인프라 솔루션 제공 기업인 콴타(Quanta Services Inc.)가 실버라도 EV에 대한 대량 구매 계획을 밝혔다.

GM은 이르면 2025년에 GM의 첫 개인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퍼 크루즈(Super Cruise)는 2023년까지 GM의 브랜드 전반에 걸쳐 22개 차종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도어 투 도어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한 울트라 크루즈는 2023년부터

생산돼 얼티엄 기반의 럭셔리 세단인 캐딜락 셀레스틱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퀄컴(Qualcomm Technologies)과의 합작을 통해, GM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퀄컴이 재정의해 만들어진 스냅드래곤 라이드(Snapdragon Ride) 플랫폼을

최초로 사용할 예정이다.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를

위해 GM과 퀄컴이 공동 개발한 이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의 성능은 개인 컴퓨터의 수백 대를 합친 만큼의

프로세싱 능력을 갖춘데 반해, 크기는 노트북 두 대를 겹쳐 놓은 정도에 불과하다.

GM은 이번 행사에서 캐딜락의 헤일로 콘셉트 포트폴리오에 이너스페이스(InnerSpace)와 오픈스페이스(OpenSpace)를 추가 확대했다. 이 두 가지 신개념은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퍼스널스페이스(PersonalSpace) 컨셉 자율주행 수직 이착륙 모빌리티 VTOL, 소셜스페이스(SocialSpace) 컨셉 6인용 자율주행 버스 POD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GM의 얼티엄 EV와 얼티파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자율주행 기술과 융합할 경우에 경험할 수 있는 멀티 모드 럭셔리 여행의 잠재된

미래를 함께 보여준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의 새로운 기능인 ‘모드

설정’도 추가로 공개했다. 모드 설정 옵션으로는 가속 능력을

극대화하는 ‘최대 동력 모드(Max Power Mode)’, 운전자가

다양한 랜드마크를 탐색할 수 있는 ‘개인 설정형 탐색 모드(Choose

Your Own Adventure Mode)’, 그리고 차량의 GPS를 사용해 차량 스크린에

주변의 별자리를 투영할 수 있는 ‘천문관 모드(Planetarium

Mode)’ 등이 있다.

GM 글로벌 마케팅 최고책임자는

“GM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기술과 역량을 갖추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때, 발전에는 한계가 없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능력에는 책임이 수반되며, GM의 얼티엄 플랫폼은 우리가

더 이상 배출가스 제로의 미래를 상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유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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